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여러 방송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보였던 클린스만이 결국 대표팀이 잘 봉합했던 상처를 다시 들쑤신 것이다.
대회 전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게 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클린스만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클린스만은 지난 대회가 최근 15년 동안 한국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 문화를 들먹이며 어쩔 수 없이 4강 탈락이라는 책임을 져야했다고 털어놨다.
물론 클린스만의 발언도 내용이 틀렸다. 한국은 2015년 대회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호주에서 준우승을 했다. 2007년과 2011년엔 각각 3위를 차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팩트체크부터 틀렸다.
클린스만은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하니 코치 차례였다"라며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 없었다"라고 했다.
또한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라며 한국의 나이 문화를 꼬집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약금을 70억원(추정)이나 챙기고도 뭐가 불만이란 말인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잊혀질 만하면 나타나서 말썽이다. 이번엔 기어코 지난 2월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키타르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대표팀 내분설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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