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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유년시절 저렇게 먹고 자라왔습니다만..그 이후 40여년을 더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 때는 거의 지금의 인도나 동남아 수준보다 못한 환경이었으니까요…참 세월이…
대대 행정병이라 돼지 잡으러 갈 때 쫄래쫄래 따라갔었는데, 함마로 잡네 뭐하네 그런 소리 듣고 어찌 잡나 했는데, 그냥 k5로 쏘더군요
장정 5,6명이 달라붙어서 각각 다리 한개씩 잡았는데 돼지 힘이 얼마나 세던지
돼지가 다리를 오므리려고 하는 힘을 버티기 힘들더군요 ㅋㅋ
죽음을 예감했던건지.. 다행히 저는 옮기는데까지만 하고 그 후 도축 장면은 못봤지요.
연병장 한켠에 드럼통 여러개 놓고 그 위에 철조망같은거 올려놓고 잡은 돼지 삼겹살
구워먹었는데 45년 인생 통틀어 가장 맛있는 삼겹살이었네요 ㅎㅎ
강가에서 돌주어다가 나무가지 주어다가 달군후 삼겹살 때리곤 했어죠
거기다 꽝꽝 얼은 소주한잔 목젖을
적시면 카아 소리가 절로 나오곤 했죠
파란하늘 발바닥 으로 올라오는 모래
사장에 낭만
지금 스마트폰에 중독된.
요즘 10대가 더 위험한듯하네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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