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노력한다더니 눈속임 여전
처음 부르는 가격과 상인들이 최종적으로 제안하는 가격은 달랐다. 1kg에 암게는 3만5000원, 수게는 2만원이라면서, 다른 가게로 가려하면 각각 3만원, 1만8000~1만9000원에 주겠다고 했다. ‘에누리 인심’이 아니라, 소비자로선 어떤 가격이 진짜인지 알 수가 없어 혼란스러웠다.
크고, 튼실한 활(活)게를 들어 보이며 수게 1kg에 1만8000원을 부르는 가게에서 수게 2kg을 직접 구매했다. 바구니 두 개를 겹쳐 들고 “좋은 것을 골라주겠다”며 수조를 휘휘 저어 몇 마리를 담더니 2.31kg이라고 찍힌 저울 숫자를 보여줬다. 저울 숫자가 멈춘건지 확인할 틈도 없었다. 상인은 “아이스박스를 서비스로 주겠다”며 게를 상자에 털어 넣고 끈으로 묶어 건넸다. 어떤 게를 샀는지 확인해볼 틈이 없었다. 집에 돌아와 상자를 풀자 게 다섯 마리 중 네 마리가 다리 없는 게였다. 집게 다리가 하나씩밖에 없고, 몸통에 붙어 있어야 할 다리도 떨어져 없었다. 꽃게 바꿔치기를 당했다는 글쓴이가 올린 사진과 비슷했다.
ㅣㅡ래서 수산물을 좋아하지 않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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