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며칠전 소란스런 소리에 홀을 내다보니

어떤 할아버님 한분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외국인 알바가 울고 있더군요.

왜 그러시냐고 여쭤보았더니

자기는 3인분을 주문했는데 계산 할려고 보니 5인분이다.

3인분 값만 계산하겠다. 라길래

뭔가 기분이 쐐~해서 CC티비를 확인하니 주문할때 손가락 5개를 활짝 펴면서

5인분을 주문한게 확인이 되더라고요.

"어르신 애초에 5인분을 주문하셨네요. 다 드시고 계산못한다는건 안됩니다." 하니

"5인분을 어떻게 두명이서 어떻게 다먹냐!!! 남겼다 빼액!!!!!!!"

잉 빈접시 뿐인데??

옆에서 알바가 다른 한분이 남은거 포장해서 밖에서 있다고 합니다. -_-;

알고보니 제가 없을때 일주일전 그 노친네랑 딸이 똑같은 짓을 했던 상황이었고

알바가 기억을 하고 몇번이나 5인분이냐고 물었던 상황이었습니다.

3인분으로 계산해드릴테니 포장한거 돌려달라고 하니

이미 포장 한걸 왜 돌려 달라고하냐...못준다 라길래

빡쳐서 포장한 봉지 뺏어서 우리집 진돌이한테 던져주며

"ㅅㅂ 개보단 못한 인간들" 이라고 쇼생크탈출의 한장면 처럼 포효했네요

저도 장사 내공 왠만큼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멘탈이 나가버렸네요.

덕분에 마누라가 절대 가게 나오지 말라길래 집에서 탱자탱자 보배질합니다.

왠지 개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