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엔 다리가 심하게 다쳐(무릎분쇄골절) 전주추모관에 못갔네요..항상 그리워하는 제각시 저희의 분신이 셋있으니....
이제 성저14단지 43평갈까,마포아현동 레미안갈까 망설이는데,새입주엔 집주인이 없고...
참 대단한 여자였죠.저보다 9살어린 사내 20살처자에게 한눈에 반해 거제해금강에 데려가서 "나 못가"하며 자빠트릴려다
그 기세에 겁먹어 도망가다 제가 머리끄댕이잡히고 자빠진.ㅎㅎ
전주에 와서 피해다니다 살해의협박을 받고 제어머니에겐 곰살맞고 시도때도 없이 저희집 처들어와 밥차리라하고..ㅠ
알거지가 되어도 저따라 서울올라와 "난 오빠믿어"하며 아현동
하꼬방에서 결혼식도 못치르고 신혼같이했던 그녀..
큰딸 임신하고 매일 나름 맛난거 사다주고 해줬지만 왜 더 못해줬을까 한이됩니다..
저한테 가끔 전화해 "바뻐?"물으면 "어 바뻐.안바쁘면 내처자식 다굶게 생겼어 ㅎㅎ"
10년전 큰딸 7살때 학교앞단지 31평으로 왔을때 애들엄마의
그 표정,그행복한 표정..이제 새입주 할려는데 그 행복한 표정의 집주인은 없고..
모두에게 사연이 있는..
저 또한 사연이 가슴아픈 생겼답니다.
부디 외로워 마시기를..
베드민턴 시작해보니 운동에 욕심도 생기면서 좋던데.. 코로나 물러가면 운동을 시작해보세요
형님 꼭 힘내세요.
저도 세아이의 아빠다 보니 기쁨과 고단함이 어느 정도 이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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