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처남 가족들과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낙지전문점에서 식사하던 중 정체불명?의 생물체를 발겼했습니다.
낙지볶음을 먹던중 흰색 머리카락이 나와서 써빙하던 분한데 알린 후 요리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으니, 그냥 먹었습니다.
낙지볶음을 다 먹을때쯤 낙지회가 나와서 먹던중에...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흰색 머리카락 같기도 하고, 흰색 실같기도 하고,
문제는 그것이 움직인다는 겁니다. 처남이 성질내는걸 처음 봤네요. 낙지요리집 사장으로 보이는 분이 테이블로 와서 그것을 본인 손바닥위에 올리는데, 손바닥 위에서 정말... 뱀이 머리를 들듯이 살아 움직입니다.
사장 표정도 굳어지더군요.
제가 차분히 말했습니다. 이게 무엇인데 낙지 요리에 들어가서 움직이는냐? 되려 저희한테 이것이 무엇인지 황당한 되질문을 하네요...
앞에 낙지볶음에서 발견된 것이 흰색 머리카락이 아니라, 지금 보이는 살아 움직이는 정체불명의 생물체와 같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확실한건 그방 살아있던 그것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니 1분이 채 안되서 죽은것이니 옥수수 수염처럼 보이기도 하더군요.
식당측은 식사비용은 받지 않겠다 하지만, 식사비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뒷탈이 있을까봐 그게 더 걱정입니다.
카운터를 지날때쯤 사장이 다가와 죽은 기생충을 들고 "이거 살아 있는게 아닌데요?"하며 해명인지 따지는건지 그땐 저도 심기가 불편하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사장님? 사장님 손바닥 위에서 고개 치켜드는거 보시지 않았느냐?" 하니, 아무말 못하더군요.
뭐 본인은 7년간 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런건 처음본다 하는데, 7년이고 70년이고 모른다고 해서 위생 관리 책임을 면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남이 삭사비 계산은 하고 나왔습니다.
그 생물체가 무엇이든, 제가 식당 입당이라면 일단 죄송하다 하고, 혹여나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을시엔 후속 조치도 취해주겠다 하는게 적절한 대응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일, 이후에도 음식에서 이런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기생충으로 보이는 그것을 식당 명함에 접어서 회수해 왔습니다.
시청은 주말이아 연결이 닿지 않아 월요일에 연락해볼 생각입니다.
인터넷으로 유사한걸 찾아보니 생김새는 꼭 '아니사키스(고래회충)' 하고 매우 흡사하더군요.
감염된 물고기를 생식하면서 위장관 속에서 살아남은 회충들이 발악하면서 위장벽이나 장벽을 뚫고 파고들고 온갖 문제가 생긴다. 보통 회를 먹고 3시간 정도 후부터 회충이 생살을 뚫고 내장벽에 파고들면서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착각될 수 있는 격한 복통과 구토 증상이 일어난다. 고래회충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체질의 경우 크론병과 비슷한 출혈과 설사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아니라면 책임이 없을듯한데
물론 드시면절대안되지만 낙지볶음에나온건 익으면단백질이라니까 아이들은너무걱정마시고
그래도 회충약먹이시고 경과를지켜보세요
식당은 위생상문제가없었는지 확실하게 짚고넘어가야겠네요
기분나쁘신건 충분히 이해가지만 책임을 묻기엔 애매하네요
붕장어는 내장쪽 놀래미임! 놀래미는 살속에도 들어가있는경우가 많아서 잘보시고 드셔야함 양식이 회충에 조금 안전합니다!
식당의 주방 청결과는 관계 없어 보입니다만
문제는 회충이 요리에 나오면 안 되는건데
그것도 고래 회충이 ㄷㄷ
모르고 먹는 사람도 있네
해당 식당은 시흥시청 위생과에 민원 접후 후 5월 16일경 행정처분 내려진걸로 확인했습니다.
위생과 이물질은 별개다, 회 먹을때 기생충도 함께 먹는거다.(개인적으로 이해 안감) 여러 의견이 있는데, 결론은 기생충이든 무엇이든 먹는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오는건 식당에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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