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구매자로서 저는 포지션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젠쿱이 유일한 국산후륜구동 스포티카 로서 커버해야할 범위가 크지만
사실 북미 쿠페 시장에서 그 어정쩡 함이 젠쿱의 셀링포인트 였다고 봅니다
토요타/스바루 86/FRS, 미야타 이쪽이랑 잡지 같은데서 비교는 자주 된적 있지만 여긴 엄연히 다른 장르죠
구매자 그룹도 안겹친다고 봅니다
또 다른 쪽으로 G37, A5, 4시리즈 이쪽이 있는데
여긴 젠쿱보다 좀 더 비싸고, 좀 더 작정하고 고급화 한 차들이죠
머스탱, 카마로, 첼린저 이쪽도 마찬가지로 잡지에서 비교는 몇번 되었지만
솔직히 머스탱, 카마로등에 마음을 두고 있는 사람은 젠쿱으로 넘나들지 않는다고 봅니다
추측이지만 아마 해당 차종끼리 서로서로 넘나들지도 않으려 할 거 같네요
머슬카, 포니카들은 성능같은걸 다 떠나서 어떤 특이한 아이콘 같은 존재이니까요
오히려 전륜 구동 패밀리카를 기반으로 둔 쿠페들,
어코드 쿠페, 알티마 쿠페 이런 모델들의 구매층에서
후륜구동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들을 끌어 들이고
저차들은 세단용 자연흡기 4기통, V6를 그대로 엔진 구성 할때
젠쿱은 터보 4기통, 약간 손본 V6 정도로
타이어도 앞뒤 다른 사이징으로
이러한 여러 분야에서 약간씩 "매콤함"을 가미한 수준의 차 였다고 봅니다
가격도 딱 그정도 였고요
저런 차들은 하드코어 스포츠카 매니아 라기 보단
구입/유지 면에서 적당히 부담 덜 가고 매일 탈만한 차가 필요한데
다른 차도 한 두대 집에 있거나, 이 차로 가족 태울일 많지 않거나 하니까
꼭 흔한 4도어일 필요없이 쿠페모델로 한번 선택해 보는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고 보네요..
전 그런 위치가 나쁘다고 보지 않고
그러한 시장도 엄연히 유의미 하다고 보았는데
메이커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아마도 현대는 젠쿱을 앞으로 럭서리 라인의 시장으로 조금 더 끌어올려 보던지
아니면 본격 미국식 대배기량 쿠페 쪽으로 넣어보려 하던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나 보네요
"포기하면 편해요" ㄷㄷㄷ
젠쿱과 같은 시도 언제든 응원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