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평소 눈팅만 하고 댓글만 간간히 쓰다가 처음으로 쓰는 게시물인데,

파노라마 썬루프 위험성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 씁니다.

12년식 YF쏘나타 2.0 터보 모델입니다.

오늘 대구에서 울산으로 내려오는 중에 파손되었습니다.

썬루프는 닫혀 있고 가림막만 열려있는 상태로 주행중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중에 갑자기 깨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비상등 켜고 하위차선에서 천천히 주행했습니다.

출구가 가까운 지점이라 불행중 다행이었네요..

온전한 정신으로 전방주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로누적으로 인한 자연파손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앞차 뒷바퀴에서 

작은 돌이 튀어오른 직후에 깨졌네요.

고속도로에서 나온 후에 현대자동차 서비스에 전화해보니,

썬루프는 외주업체에서 수리해야되고 울산에는 수리하는 곳이

한 군데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급하게 업체에 전화해보니

자주 있는 일인지, 위험함 보다는 바람이 들어와서 오는 길에 추울 것을

걱정하시더라구요. 놀란 가슴 천천히 운전해서 맡기고 왔습니다..

오늘 느낀 점은,

1. 파노라마 썬루프는 생각보다 작은 충격에도 산산조각 납니다.

돌이 그렇게 커 보이지도 않는데 이렇게 박살이 날 줄은 몰랐습니다.

또, 파손 자체의 위험도 있지만 고속도로에서 파손시 놀래서 

핸들을 꺽는 사고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

2. 틴팅을 꼭 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체적으로도 필름이 붙여진 상태로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업체에서 틴팅을 하면 깨져도 유리조각이 흐르지 않는답니다.

저는 틴팅이 안 된 상태였는데, 실내로 파편이 다 들어왔습니다.

그 상태로 1시간 이상 주행했으니 말 다 했죠..

3. 외부충격 없이 파손이 되더라도 입증이 불가능합니다.

돌 맞은 거고, 작아서 블랙박스에 찍히지 않았을 거라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아마 보증과 관계없이 자비나 보험처리 해야되지 싶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가 물론 좋은 개방감을 주기도 하지만

파손되기 쉽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선택하셨으면 합니다..ㅜ

https://www.youtube.com/watch?v=r3qqzyoH3PA

20초쯤 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