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보배 형님 아우님 오랫만에 또 글을 싸지르고 도망가봅니다.

이 게시물은 시리즈물로

스크롤이 내려가서 잊을만 하면 가~~아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렛츠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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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오래된 똥차를 소개 합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hotcar&No=27633&bm=13BocWZvcGhxdG9waHFn" target="_blank">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hotcar&No=27633&bm=13BocWZvcGhxdG9waHFn

[02] 62년식 똥차 2차 복원 시작했습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hotcar&No=28307&bm=1

[3] 인테리어 복원기

https://bobaedream.co.kr/view?code=hotcar&No=28318&bm=1

[4] 대시보드 조립편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hotcar&No=28420&b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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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지하주차장

얼마 전 정비소에서 배전기 점화타이밍을 손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하루만에 배전기 세팅이 또 틀어졌네요

배전기 세팅이 틀어지면 어떻게 되냐?

네 시동 유지가 안됩니다. 부조가 일어나며 푸드득 푸드득 거리다가 꺼져버리죠

요즘같은 ECU 달린 차량에겐 보기 힘든 일이기도 하죠

제가 가져온 장난감은 기계식 배전기를 전자식으로 개조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 차에 달린 배전기는 1910년에 캐딜락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90년대까지 사용했던 똥 기술이죠

아주 도태된 기술이기에 이 끔찍한 기술은 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리는 채연의 미니홈피 흑역사와 함께 이제 세이 굿ㅂrㅇi☆

사진에 보이는 저 퀘퀘한 파츠가 배전기랍니다

영문으론 Distributor  한국 정비업계 용어로는 비후다 라고 불리웁니다.

이 비후다에겐 슬픈 스토리가 있는데

호주에 있을때, 한인 정비사가 문득에게 비후다를 언급했더니, 배전기라고 X랄 발광 팔짝 뛰며 잔소리 하던 그 분

잘.. 지내시죠? 전 소인배니까 망했길 바랄께요!

엔진에서 배전기를 뽑았습니다.

콘덴서와 포인츠를 제거하고 자성을 띈 파츠를 꽂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인데

지식도 없이 작업했다 엔진 다 뿌셔먹을까봐 괜히 긴장됩니다.

유튜브에 배전기 개조 영상을 무한루프로 공부하고 도전 스타트!

누가 그랬더라? 인생은 실전이라고..

영상으로 백날 공부해봤자, 실전은 다르네요

솔직히 작업하는데 제대로 하는줄도 모르겠고, 이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아마추어에겐 심리적 불안감이 가장 컸던 작업입니다.

사실 작업 망해도 결국 돈이면 다 고치더군요. 그놈의 돈이 없어서 문제지.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기계식 배전기의 작동방식은 저 화살표에 맞닿은

쇠붙이들이 적절한 간극으로 닿았다 떼었다 하면서 

안달나게 하면 엔진이 뿅~♡ 환상~♥ 뭐 이런 변태같은 방식으로 돌아가는

그야말로 밀땅의 고수들이 즐겨쓰는 방식이라고 할까요?

전자식은 저 포인츠가 사라지고 자기장이 달린 자석을

넣어서 로터가 회전할때마다 전기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정비사냐고요..?  자동차와는 1도 관련없는 직종에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못고치거나 안고쳐주니 저라도 공부해서 고쳐 타야죠

제 차에는 없던 고오급 기능인 "비상 점멸등" 도 만들어 줍니다.

이 차는 고오급 자동차가 아닌 오토바이 창고에도 들어갈 정도의 670kg 소형 경량 로드스터입니다.

필요없는 기능을 다 뻬버려서 유리창도 없고 비상깜빡이도 없고 히터/에어컨도 없고 개념도 없네요.

덕분에 유럽에서는 돈없는 자의 케이터햄이라고도 불립니다.

케이터햄은 안타봤지만 주행질감도 거의 같다네요.

장점은 저렴한 가격 그 이상의 재미를 가지지만

단점은 각잡고 복원하기에는 가치가 떨어지며,

막상 복원하고자 하면 꽤 괜찮은 컨디션의 동일한 자동차를 사는게 훨씬 저렴하다네요

네 저도, 차 하나 잘못사서 이 차를 산 금액의 5배를 복원비로 썼습니다.

bmw 2002ti 랑 고민했었는데 그냥 그거나 살 걸 그랬어요.

(그땐 2002가 더 저렴했는데... 부들부들...)

얼마전 영국에서 배송받은 인테리어 키트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카펫은 몇년 전 구매했고, 이번엔 내부판넬 트림을 구매했는데

배송비다 관세다 뭐다 하면 두개 합해 돈백이네요.

근데 퀄리티가 쓰레기... 단차도 안맞고 이리저리 할말이 많지만

글로는 표현하기 힘드니 궁금하시면 제 유튜브 영상을 봐주시면 증말증말 감사하겠습니다. 

자동차에 쳐박아뒀던 온갖 잡동사니를 꺼내고 내부 트림을 걷어냅니다.

평화로운 지하주차장이 점점 더럽혀지고 있네요.

사진 왼쪽에 보이는것이 문제의 인조가죽 인테리어 트림입니다.

인조가죽에 스펀지를 덧대고 하드보드지 같은데다 타카 박아놨더라구요.

세상에 이걸 40만원에 팔고, 심지어 단차도 맞지 않아서 재가공 했습니다.

영국 코쟁이들 자동차 산업이 망한 이유가 다 있다니까요???

5년전 쯤? 재단해서 넣은 부직포가 멀쩡하게 붙어있네요.

안전 장비라곤 1도 없는 얇디 얇은 철판에 엔진 미션의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걸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를 깔아뒀는데,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굳이 들어내지 않고 그 위에다 카펫 교체를 진행합니다

개판입니다.

저 작은 차에 뭐가 저렇게 많이 들어있었을까?

미스테리네요.  작업이 끝나면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까지 다 줍고 돌아가니, 관리실에서도 별 말 안합니다.

카펫 설치 완료

깔끔하네요.

하지만 몇몇 트림은 단차 수정이 필요하므로, 접착제를 바르지 않고 놔둡니다.

자 다음 작업!

전자식 배전기로 차량을 개조하면 기존 타코미터가 작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제 예전 글이나 영상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 차의 타코미터는 (+) 접지용 타코미터라

(-) 접지용 타코미터로 개조를 한 적 있습니다.

네 맞아요. 멍청해서 두번 일 합니다.

사진의 저 제품은 타코미터의 기판을 뜯어서 핵심부품을 사진의 기판에 이식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특징은 PC나 랩탑에 AUX 를 연결해서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다네요 신기하죠?

안물안궁

자 바로 타코 적출합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기존 타코의 배선을 잘라내고 기판을 분리, 새로 구매한 기판에 타코 부품을 납땜하면 됩니다. 참 쉽죠?

전공이 기계 공학이냐고요?  저는 그저 디자인 전공입니다.

이런 똥차들은 남에게 의존하려면 돈이 정말 많아야겠더라구요.

돈을 많이 준다해도 사기치려고 달려 드는데, 통장에 잔고가 정~말 많으면 손쉽게 고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실이 이렇다보니 제 상황이 절실하여 자연스레 배워지더군요.

자! 타코미터 개조가 완료되었습니다.

컴퓨터 AUX 선에 타코미터를 연결하고 특정 주파수의 wave 파일을 재생하면

타코미터가 작동합니다. 

특정 주파수에서 특정 RPM 이 정확하게 맞아야 하는데, 만약 틀리다면

뒤에 있는 보정나사를 돌려서 타코미터를 보정해줘야 합니다.

하! 기계와 컴퓨터 공학이란 너무나도 신기한 것

개조는 못 참죠. 바로 장착에 들어갑니다.

타코미터의 구동방식이 변경되어 배선도 개조가 필요합니다.

작동원리를 글로 쓰긴 뭣하니 자세한건 제 너튜브 영상에 있습니다만, 안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지식이 얇디 얇다보니 제가 말해놓고 제가 뭐라고 씨부렸는지 모르겠네요.

자 바로 키 온 스타트!

정상작동 되는걸 확인했습니다.

어릴적 문방구에서 뽑기 게임이 금같은 백원을 씹어삼켰을때 문구점 사장님이 저에게 한 명언이 있죠

기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땐 쌍욕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띵언 맞습니다. 

사장님 인정!!

 작업을 끝내고 고양이 오줌테러 스크래치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방화벽을 올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며칠 뒤 확인하니 또 개판치고 가셨네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지만 저는 두피/피부가 자독한 지성피부인

지성인이니 오늘도 털바퀴들의 테러에도 꿋꿋하게 참습니다.

이놈의 냥아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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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탄 끗!

과거 1차 복원기가 궁금하시면 블로그가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r_meung/220184217729

2차 복원기 영상도 만들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user/k6xxq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