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핫한 제주도 고깃집 사건 보면서 얼마전 저희 동네 세탁소에서 겪은 일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동네에 많은 세탁소가 있고 대부분이 프렌차이즈로 운영하다보니 세탁은 결국 세탁공장으로 가기에 세탁을 잘하니 못 하니 보단 서비스업종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이왕이면 친절한 곳을 가기 마련이고 또한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보고 가게 됩니다. 저희 동네에도 몇년전 집이랑 가까운 곳에 크린에이드가 생겼고 사장님이 수선도 같이 하시면서 친절하다고 소문이 났던 곳이였죠....저희도 그런 친절함이 좋아 크린에이드를 자주 이용하였는데 사장님이 건강상 이유로 그만두시게 되며 다른분께 세탁소가 양도된 듯 다른 사장님이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수선쪽은 직접 안 하시고 수선파트를 별도로 계약해서 수선만 따로 하시는 사장님이신지 계시더군요....
최근 날이 더워져서 매년 사이즈가 바뀌는 아이의 여름바지를 사게 되었고 편한것만 입으려는 아이때문에 똑같은 바지를 두벌 샀구요 기장이 길어서 위에 언급한 크린에이드에 겨울옷 세탁을 맡기면서 기장 수선도 맡겼죠.
몇일이 지나고 겨울옷도 찾을겸 바지수선 맡긴것도 찾으러 아내와 같이 가게 되었는데 수선한 바지가 한벌 밖에 없다며 찾으시더군요....여기저기 뒤적거리며 찾으시면서 하신다는 말이 두벌 맡긴거 맞냐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한벌 맡겼는데 두벌 맡겼다고 하겠냐고 했더니 버럭 화를 내시며 자기가 몇번 당해서 제가 거짓말 하는지 어찌 아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찾아 놓은 바지 한벌을 쌓여있는 옷더미에 던졌는데 바닦으로 떨어지더군요...그러면서 찾아 놓을테니 내일 다시 오라고 하길래 지금 뭐하시는거냐 왜 옷을 던지고 저희한테 화를 내냐고 물었더니 내가 언제 던졌냐며 바닦으로 떨어진거지 하며 언성이 높아지시더군요.... 동네 주민들 상대로 영업을 이런식으로 하시냐 물었고 고객이 맡긴 의류가 없으면 우선 죄송하지만 찾아볼테니 내일 다시한번 들려달라고 사과를 하셔야 하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뭐 이새끼야 이러시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더군요....서로간에 언성이 커지자 결국 세탁소 사장님이 나서서 대신 사과하시며 찾아 놓을테니 내일 다시 한번 들려달라고 하시더군요....더 화를 내고 싶었지만 아내가 말려서 돌아서서 나오는데 세탁소 사장님이 바지 한벌 더 찾아다며 들고 나오시더군요....정작 이런 소동을 만든 당사자인 수선쪽 사장(?)은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세탁소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하셨네요... 동네 주민들 상대로 서비스업 하시는 사장님들도 힘들게 하는 고객으로 고충이 있으시겠지만 잘못을 하셨으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먼저 하시는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사람은 다아는 사실
세탁소는 백조세탁소 머 이런데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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