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부쩍 잠을 설쳤습니다
평소라면 제가 운전을 했을 텐데 그날은 조수석에 탔습니다
원래 제가 운전석에 있었어야 했습니다 그 자리엔 제가 있었어야 했던건데
잠에 들지 말고 옆에서 깨있었어야 했는데 눈 떴을땐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내년에 당첨된 아파트 들어간다고 좋아했었는데
인테리어까지 끝나면 집들이 할거니 꼭 오라고 그랬었는데
침대에 편히 누워 동영상 재생 버튼이나 누르던 때와는 감히 비교가
부디 빨리 회복되서 눈을 떴으면 좋겠습니다
월요일인데 일이 손에 안잡히고 정신도 나간거 같고 잠도 안오네요
주말 내리 굶다가 오늘 밥을 먹었는데 밥 먹고 간 화장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역겨웠습니다 밥이 넘어가나 지금
주변에서 걱정할까봐 어디 말도 못하겠고 잊고 있던 보배가 생각나서 잠시 들어왔습니다
근데 도저히 교사블은 못가겠네요 게시글 영상들 볼 엄두도 안나고 그냥 자꾸만 자책하게 됩니다
사고는 한순간입니다 내가 조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죽음이 내 뒤를 항상 따라 다니는구나
내가 일하다가도 밥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운전을 하다가도
내 뒤에 있어서 안보일 뿐이지 항상 뒤에 서있었네요
그냥 갑자기 다 무섭습니다
보배는 아마도 한동안 들어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들 항상 운전 조심하세요
사고는 언제든 일어나고 어떻게든 수습 되더라구요. 부디 운전자께서 다치거나 트라우마 없이 잘 해결되시길 기원합니다.
운전이란게 내가 가만히 있어도 남이 때려박는지라...
그래서 전 오토바이 운전자 이해못함...남이 박으면 바로 죽어야뎀 ㄷ ㄷ
넘 자책 마시고
모쪼록 어서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 되찾았다는 소식이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운전하셨던분 부디 빨리회복하시길
이 시기 잘 극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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