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위내시경으로 위암으로 보이는 용종발견
지방 대학병원에서 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로 위암 제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의 60%를 절제하는 부분위절제술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오늘 받으셨습니다.
수술은 잘 마쳤으나
통증에 힘들어하시는 아버지가 너무 안쓰러워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되어 생명에 지장은 없다는데에 위안을 삼지만서도....
마음이 무겁고 무섭고 슬픕니다.
아들 낳아놓고 키워보니
아버지가 정말 대단한 분이셨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늙고 병약해지시고...침대에 누워계신 힘없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한없이 메어옵니다.
살아계실때 조금이라도 더 찾아뵙고
맛있는 음식 많이 사드리고
전화도 더 자주 드리고 해야겠어요
혼자 방에 우두커니 앉아서 주저리 써봤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형님들 동생들
엄마보고싶네영
왜냐면 위를 잘라냈기때문에 드시는게 엄청 불편합니다
평상시 먹던 양의 3분의1로 줄여도 가끔 부대껴서 결국 다 뱉어놓으세요
이제는 1년 넘게 지나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이제서야 잘 드시네요
식단 관리 잘 하셔야 할 겁니다 힘내세요!!!
당장 수술후에야 힘드시겠지만, 항암 안하고 수술로 끝낸것만 해도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만나시고 더 자주 통화하시고 그러시면 되죠~
아버님도 형보고 위로 받으실껍니다.
웃는 얼굴로 아버지 바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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