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마산 경남대 앞에는 많은 상가와 버스 종점도 있어서 늘 북적였어요.
그곳을 댓거리라고 부르고 있고요.
매미 왔을때가 명절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밤새 태풍이 몰아치고 조용해지자 약속이 있었던 저는 다음날 댓거리로 나갔는데..
만조와 겹친 태풍때문에 부둣가에 있던 큰 목재 통나무들이 떠 밀려와서 거리 여기저기에 있고 각종 쓰레기에 냉장고까지 나뒹굴고 있었어요.
그냥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그리고 폴리스라인이 어떤 상가 입구에 쳐져 있고 구급차도 대기중인데 들것에 흰천으로 덮여서 나오는데..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선명합니다.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던 마산은 지금도 희생자 추모제가 열리고 있어요.
부디 인명피해없이 이번 태풍이 잘 넘어가길..
부디 무사히 넘어가길..
평화로울만큼 조용한 바깥이 무섭기까지하네요.
탈 없이 지나가기를 ...
진짜 다시는 이런 일이 안일어났으면합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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