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보고 저도 생각나서 적어봄
1. 중학생 엄마한테 전화와서 우리집 애가 과제하다가 저장을 잘못해서 파일 다 날려먹었다고 과제한걸로 해달라고 조름
(참고로 이 전화는 일요일 밤 11시에 전화옴)
2. 고등학생 엄마한테 연락와서 왜 선생님 놀러다닌 사진을 인스타에 올려서 애 공부하는데 싱숭생숭하게 만드느냐하고 버럭
3. 보육교사인 친구는 근처에 아파트도 많은데 일부러 차로 15분~20분 떨어진 거리에 아파트 전세로 살고있음
왜 굳이 멀리사냐고 물어보니 근처에 살면 엄마들을 자주 마주치게 되어서 밤에 술집도 잘 못가고
카페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붙잡히고 사생활에 제약이 많다고함
그리고 가까운데 살면 엄마들이 자주 찾고 극성이라고 함
4. 특히 여자 교사들이 많이 힘든 이유가 어디 남자친구랑 있는걸 엄마들이 보면
그게 엄마들끼리 이상하게 와전되어 소문나서 힘들다고 함
(누구누구 선생님이 남자친구만나는거봤는데 남자가 참 별로더라~ 어쨋더라 등등)
5. 자기 애 혼냈다고 학교 찾아와서 멱살 잡아흔드는 엄마는 심심치 않게 한번씩 본다고 함
6. 10년차가 넘은 교사친구들이 한입으로 하는 말이
확실히 예전보다 지금 부모들은 애들을 교사가 훈육하는것 자체를 못마땅해하는것 같다고함
"니가 뭔데 감히 우리 애를??" 이라는 마인드가 깔려있는 경우가 흔하다고.....
그래서 그런지 중고등학생들은 담임하고 친구먹으려고 하는 성향도 강하다고 함
주말에 불쑥 불쑥 전화하거나, 교무실에 그냥 놀러오거나 등등
연인 사진을 카톡 프로필에 올리는건 생각도 못한다고...
저런 부모아래서 자라는 아이들이 불쌍하에요.
아이들도 좋아했고 나름 교사로 책임. 성실함 겸비 했어요.
담임과 학생과를 겸임했을때 두손 두발 들고 교사 때려 치웠어요.
아이들이 4가지 없는건 어느정도 용서가 되는데. 학부모들 난리 치는것 보곤 자기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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