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전인데요.
천안외곽에 산속에 있는 아파트에 살때 일이어용..
큰애 어릴때 옆아파트 가정어린이집에 보내느라
아침에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늘 청소할머니와 만났드랬죠..
하루는 겨울에.. 할머니께서 일을 그만두신다며
저에게 아들먹이라고 배와 도라지를 직접 쪄서 즙을 내렸다며
한약방 파우치에 넣어서 한봉다리 가득 주셨드랬죠.(그런것도 가정에서 할수있는가봅니다..)
그 도라지 배즙을 주시면서 거친손으로 제손을 꼭잡으시더니 슬프게 우셨어요...
이런일 한다고 다들 무시하는데
새댁이랑 아가들은 늘 인사를 해줘서 고마웠다구요
2~3일 등원하지 않았었는데.. 큰애 기침나서 그동안 집에서 쉬었다고 얘기해드렸었거든요
안보이니 걱정되셨다고 방부제 안넣은거라 몸에 좋다고
본인 믿고 먹이라고 하시면서 눈물뚝뚝흘리셨네요..
작은애가 어려서 유모차 눕히고 큰애는 유모차에
의자달아서 둘을 한꺼번에 끌고 다닐때였는데..
작은애는 빠빠이.. 큰애는 늘 배꼽인사를 했었드랬죠..
인사만 했을뿐인데 안보인다고 걱정도 해주시고
정성스런 배도라지즙도 받고..
베스트 글보니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은 10살 12살
하.. 그렇게 해맑고 착했는데..ㅠ.ㅠ
지금은 아오......
요즘 어른들
인사성은굿@_@~~
그엄마에 그딸입니다 제가 어릴적에 인사성이 넘 밝아서 지나가는 거지한테도 인사했었대요
에헴!!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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