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황없이 시작했던 디저트카페 운영이 벌써 8년차에 접어들었어요.
예상치 못했던 인생의 변화속에서 그래도 나름 열심히 잘 버티며 지내왔던거 같아요.
하지만 수년전부터 급변하던 주변환경들로 카페 운영이 점차 고되고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지난 1년간의 코로나19의 급습은 진짜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더군요.
열심히만 살면 되는줄 알고 그간 이 악물고 버텨왔는데 현실은 오히려 더 궁지로 몰아넣는 느낌이랄까..
급기야 지난달엔 건물주가 올 만기때까지 새로운 세입자도 넣지말고 그냥 집기들 빼고 나가라고 하시네요.
건물주께서도 코로나19의 타격으로 건물의 2층부터 그간 운영해오던 XXX이 힘들어져 카페가 자리한 1층과
연계해 뭔가 수익창출을 하셔야만 한데요..
주변상권 기준으로 1층 바닥권리금 2천만원을 깔고 계약한걸 건물주도 알고 계시는데,
정작 본인께선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 아니므로 권리금에 대해서는 모르쇠라 주장하시고..
계약 당시엔 부동산사무실로 임대되어 있었기 때문에 진짜 1에서 100까지 올 공사 수리를 했었습니다.
정면 입구부터 전기와 수도공사는 물론이거니와 화장실 수리, 실내 복층 개조등등 수천만원을 공들여 한거죠.
그런데 정상적으로 제3의 임차인에게 양도할 기회마저 빼앗아 버리고,
건물주의 주장데로 본인이 사용할 예정이라면 만기일까지 비우라 통보만 할것이 아니라
그간 운영해온 8년간의 영업권 포함 권리금과 최소한의 시설공사비는 상호 조율하여 계산후 가게를 빼라고 하는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최근 건물주가 다녀간 이후로 저는 이대로 막대한 손해만을 껴안고 가게를 빼야 하나 싶어
너무나도 억울하고 절박한 심정때문에 고통스럽고 힘든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어요.
현재는 예상치 못했던 일들을 겪고 있는터라 언제 다시 건물주를 만나 어떻게 협의를 해야할지..
그 내용들 조차 정리가 잘 안되고는 있지만..
조만간 절박한 제 상황들을 담아 다시 한번 읍소하고 또 사정을 해서라도 손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야겠지요.
어딘가 하소연도 하고싶고, 이해도 받고싶고, 그랬던거 같아요.
힘든 시기이기에 가족들에게 조차 아직은 미처 알리지 못한 내용들이지만 여기에서라도 속마음을 풀어놓으면
생각도 정리되고, 어쩌면 응원도 받을수 있을까 싶어 주말오후에 이렇게 눈물을 흘려봅니다.
좋은얘기들로 보배님들과 나눔을 해야 하는데..
죄송스럽고 민망하네요..
하지만 너무 오래 시간 끌지 않고 잘 해결해 보도록 할께요!
그리고 다음글을 올릴땐 눈물대신 좋은 알림으로 인사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흐린 주말오후에 보배님들은 모두모두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0^
힘내세요! 솟아날 구멍은 분명히 있을거예요!
당연 내가 이때까지 들어간 수고비나, 매출있을테구요..
당연 권리금,손실금액에 대해서 받으려는건알지만..
아직법이 권리금보호는 없어요..
그게 ㅈ같은법이에요..
그냥 건물주가 나가라고하면 끝.,..
저도 연매출7억8억되는 업체 내놓고 다니고있어요..
전 아파서.. 공황장애가 너무심해서..
그냥 좀 쉬고싶네요..
님도 꼭.. 좋은일 있을겁니다 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