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뷰라는것을 첨 해봤는데 참 신기하더군요
어렵게 고향집 주소를 입력해서 마우스를 이리 저리 움직여 보니 고향집이 보이더군요
연도별로 계절별로 고향집과 고향 마을의 변화된 모습을 보니 뭐라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떠난지가 언제인지도 모를 시간이 지났는데도 고향마을 구석 구석에 제 어린 시절의 추억이 하나 하나씩 있더군요
저 언덕은 겨울 되면 부랄 친구들과 방패연 가오리 연을 날리던 언덕이고
저 논은 어릴적 거머리에 피를 빨려가며 땡볕에 엎드려 피를 뽑던 논이고
저 밭은 내가 수박 서리하다 붙잡혀서 엄마에게 부지깽이로 엉덩이 불 났던 밭이고
지금 말끔히 잘 포장된 길은 흙먼지 풀풀 날리던 비포장 도로 였고
저 전봇대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게 전기 처음 들어오던때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전봇대 공사하는데 기웃거리며 버려진 전선 가닥 모아서 엿바꿔 먹던 전봇대이고,,,,
살아가는게 기억들을 하나하나 지워가는것인줄 알았는데 사라진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는 날이었네요.
저도 느껴요
열심히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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