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열심히 형수와 돈 모아 빚도 좀 있지만 작은 상가 하나를 분양받아 운 좋게 세가 빨리 나가 좋아했는데 불경기로 ㅠㅠ 1년 만에 세입자 나가고 꼬박 1년 공실로 있어서 노는 공간이 아까워 뭐라도 해 볼까하고 가게를 갔더니 그동안 인지 못했던 에어컨 실외기가 눈에 거슬렸던 모양입니다. 더군다나 사진에 보시다시피 형님네 상가 출입구 근처라 이건 아니싶어 1층 세입자에게...(나름 들은 내용 담백하게 담으려 노력함)
형님 "1층 실외기를 좀 치워 주시라~ 1층 그대들 가게 앞에 실외기를 설치하지 않고 왜 2층 우리집 출입구에 설치했냐?"
1층 세입자 "예전 그대들의 2층 세입자가 양해한 부분이다. 그리고 1층 기준에선 옥상이다. 문제될거 없다"
형님 " 그럼 실외기가 너무 출입구쪽에 있으니 자리를 출입구에서 좀 멀게 이동해 주라"
1층 세입자 "싫다. 내 실외기에 손대지 마라!"
형님도 한 썽깔하는지라 뒤끝도 있는지라 민원을 넣었답니다. 법규를 인용해 나름 합리적으로 공무원에게 설명했지만 돌아온 답은
공무원 "법적으로 현재 실외기 설치 구역이 도로로 인정할만 구간이 아니고 바람도 하늘로 가게 설치했으며, 1층 입장에선 옥상으로 인정할 만하다. 그리고 왠만하면 두분이서 해결하시라!"
저도 현장을 보니 대부분의 1층 상가들이 자신 상가 앞에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가게만 이렇게 해 놔서 ㅎㅎ 뭐지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은근히 시끄러워서 ㅎ 신경이 쓰이대요 ㅠㅠ 아님 출입구에서 좀 멀리 떨어뜨려주면 좋으련만 이제 감정적으로 그게 용납이 안되는 상황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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