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일면식도 없는 와이프를 위해
소중한 혈액을 나눠주셨고
나눠주려고 하셨고
엄청 힘이되는 말씀을 해주셨던
모든 보배형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와이프는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2018년 9월 이식수술을받고
약 한달여만에 심한 경련이와서
내과 중환자실로 옮겼습니다
경련이 멈추지않아 가장 강하다는
약물을 원액 최고용량으로
투여를 하였고 눈에보이는 경련은 사라졌습니다
다만 뇌파상 경련의 기미가 보인다하여
약물을 줄이지 못하고 약 한달간 유지 하였습니다
이기간에 의료진들에게 마음의준비를 하라,연명치료유무를
결정해라 등등의 소리를 계속들었고
상태가 많이 위중하다하여 중환자실 면회도
나름 자유롭게했습니다
경련원인은 바이러스감염으로인한 뇌수막염으로 의심된다고...
첫 경련때 잃어버린의식은 약물이 유지되는 동안은
돌아올수없는 상태였습니다
이게 '코마 테라피'라는 치료방법으로 매우강한 진정제를 써서
뇌를 거의 초기화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약을 끊어도 깨어나는건 앞에 경련이 매우심해서 미지수라고...
약 한달뒤 뇌파상 경련으로 보이는게 없다고 하여
약물투여량을 서서히 줄여 나갔습니다
그러던중 인공호흡기관 사용기간이 오래되어
목을절개하여 기관삽입을 하게됩니다
지긋지긋하던
약은 드디어 끊게되었고 그와중에 소변에서
반코마이신 내성균이 검출되어 격리실로 옮겼습니다
여전히 의식은 없고 의료진들은
이대로 의식이 없으면 지방 요양병원으로
옮겨라는 얘기를 듣게됩니다
그러는중 혈액계 중환자실로 이실을 하게됩니다
바뀐건 없었습니다. 뇌사상태는 아니나 깨어나는게
매우 오래걸리거나 못깨어날수도 있다라는 설명만계속듣게
됩니다.
그러던중 제가집에 잠시내려가고 장모님께서 계실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약3달만에 와이프가...
눈을 뜨게된겁니다
첨엔 눈만뜨고 신체는 거의 움직이지를 못했습니다
저의 물음에 고개만 조금 끄덕이는정도였죠
의료진들도 많이 놀라워하였습니다
자가호흡이 매우좋아 인공호흡기도 없이 호흡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일반실로 옮기게됩니다
균때문에 1인실로 왔습니다
처음엔 눈만 움직이던 와이프는
혼자 앉을수는없지만
팔다리를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목에 삽입된걸 땔려고 훈련중에 있습니다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거의 4달만에 듣는
와이프 목소리였습니다
아직 의사전달이 명확하지 않고
말이 어눌하긴합니다
꼭 3~4살 애기들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못알아봤습니다
기억이 왔다갔다 하는거 같았습니다
사진을 많이 보여 줬습니다
아는척만 하는거 같았습니다
최근에는 사진을 보여주니 우리가족,친구
등등을 많이 아는거
같았습니다
오늘은 집에 부모님,동생,애들이 왔다갔습니다
어머님보고 와이프가 가게는어쩌고 오셨느냐
살이 많이 빠지셨다 등등을 얘기하며
온전한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애들은 여러 이유로
면회를 하진 않았습니다
요즘 공기가 많이 좋지않아 병실 블라인드를
올려 놓아도 밖을 보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와이프의 밝은 표정을 보니 그 어느때의
태양보다 밝고 환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 모든게 우리 가족의 바램 뿐만아니라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의 바램이 보탬이되어
이루어진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갈길은 멀지만
지금까지의 보여줬던 노력과 응원이 지속된다면
또다시 기적이 일어날거라 생각됩니다
'걱정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면 세상에 걱정이 없겠네~'
항상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살아요^^
시랑하고 고맙습니다 형님들♡♡♡♡♡♡♡
오늘 병원와서 찍은 우리 애들입니다
힘내십쇼! 올해부터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
아자아자
중간중간 날아간것두있을껍니다
재활만 남으셨네요
힘내세요!
다안되서 갈길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힘내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와이프분 쾌차하셔서 병상에서 일어나셔서 정상적인 생활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쁜 아들 딸.....정말 단란한 가정이시네요..
와이프분은 당연히 아니...무조건 쾌차하십니다..
힘내시구요....파이팅하세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래도 긍정적이고 이렇게 멋진 남편분덕에 아내분도 금방 회복하실겁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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