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허도 없고 차도 없지만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부끄럽고 처참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지난해 5월 오빠의 부탁으로 어머니는 저 모르게 캐피탈을 이용해서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매달 갚아나가겠다는 약속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어머니는 그래도 자식이라고 그 차가 얼마나 비싼차인지도 모르고
덜컥 명의를 빌려주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10월경 어머니가 혼절하신 일이 있습니다.
놀란 마음에 달려갔는데 어머니께서 통곡을 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명의를 빌려주었고 차할부금을 어머니가 식당일을 하며 갚고계시다고요..
피가 거꾸고 솟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주변 인물을 겨우겨우 알아내 간신히 연락이 닿았습니다.
어머니를 만나 곧 차를 처분하겠다 했다더군요.(저와는 어떤 연락과 접촉도 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이 일단락 되는줄 알았습니다.
가끔 어머니꼐 여쭤보면 돈을 잘 보내고 있다 라고만 대답하셔서요.
그래도 빨리 처분하는게 좋겠다라고 계속 말씀드리던중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가끔 친오빠에게 문자와 카톡을 보냈었는데 카톡에 알수없음이라고 뜨고
전화도 없는 번호라고 뜨는겁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연락을 해봤더니 12월 이후로 또 연락두절 상태라고 했습니다.
돈도 안보내고요.
엄마는 계속 오빠에게 문자와 카톡을 하며 제발 살려달라고 했지만 응답이 없다가
결국 잠수를 타버린겁니다.
저는 또 미친듯이 인스타를 뒤지고 뒤져서 그 지인 몇명을 찾아 오빠가 사라졌으니 연락이 닿을만한 방법을 알려달라고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잠시후엔 인스타계정도 삭제해버렸더라고요. 어떤분이 DM을 보내서 연락이 닿았다고 동생한테 연락달라고 전달해주셨는데 그일로 아예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연락 수단을 다 없앴습니다.
그날 저녁 어머니께 긴 카톡이 왔습니다.
그 메세지에는 되려 어머니에 대한 원망만 가득했습니다.
희망적인건 말일까지 중고차 딜러를 통해 차를 다시보낼테니 처분하시고 매달 돈을 조금씩 보내드리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매달 보내주는 돈까지는 믿지 않았지만 차를 처분할수있게 보내준다는 말은 정말 믿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늘까지 다시 연락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서 사는지 무슨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주소도 본가로 되어있구요.
어떻게 가족이 어디서 사는지 뭘하며 사는지 모르냐고 비난하실수도 있지만
지난 세월을 다 말씀드릴수 없어 죄송합니다..
칠순의 어머니는 그저 그래도..그래도 라며 희망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는 차를 찾고 싶습니다.
차를 처분하고 할부금을 갚고 싶습니다.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방법이 있다면...제발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정말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그 지역 택시조합 찾아가서 현상금 100만원 정도 걸든지~
지금 오빠한테는 수중에 차가 없을껄요?
정황상 그쪽일 가능성이 높을거같아요
동생이 오빠가 어떤 사람인줄 모르나요?
그래도 차를 가지고 딴짓거리 하는거라곤 생각은 안드네요 예로 차로 돈을 빌린다든지 하는
제네시스 유지비가 차 할부금 빼고라도 다달이 돈백 정도는 들어가거든요. 보험이야 첨에 했을거고 일년되면 보험료
넣을 돈두 몃백 할테고. 조만간 본이이 돈 쪼달리면 집에 열락올거같네요.. 우선 다그치지말고 차타는건 좋으니
차에문제생겨 돈들어가는 일은 엄마한테 전가하지 말라고 하세요. 진자 나쁜맘먹으면 차 대출이나 이런걸로 돈땡겨쓰고
더 상황 악화될수있습니다.
형법에는 친족간 재산 범죄에 '친족상도례'라는 특례 규정이 있습니다.
가족의 재산 다툼은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 가족끼리 해결하도록 처벌을 면제하거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하는 규정을 말합니다.
친족상도례에 해당하는 재산범죄에는 사기, 절도, 횡령, 권리행사방해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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