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낚시를 자주 다니는 낚시꾼 입니다.
평소 낚시를 해서 잡은 고기를 아파트 아랫집과 앞집에 가끔 드리곤 합니다.
먹을 만큼 잡는 경우는 많지만 대박을 치는날은 흔치 않은데
어제는 평소 알던 보트를 가지고 계시는 형님이 한자리 빈다고
같이가자고 자고 급하게 준비해서 나갔는데 대박을 쳐버렸습니다.
4명이서 65리터 대장쿨러를 채워버렸습니다.
낚시했던 멤버가 다들 고기 좀 잡으시는분들이라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낚시란게 비용도 많이 들고 생 고생 해서 잡는경우가 많아서
아무한테나 막드리지는 않습니다.
평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분들에게 작게나마 성의를 표하는것인데
오후 5시반에 가나서 낚시하고
오늘 새벽 4시에 복귀해서 뒷정리하고 앞집과 아랫집에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고
볼락 사이즈 좋은놈들로 5마리씩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넣어
2502호입니다.
새벽에 잡은 볼락입니다.
매운탕이나 구이해서 드세요.
프린트해서 문앞에 놔드렸습니다^^
푹자고 오후 늦게 남은고기를 어머님에게 가져다 드릴려고 집을 나서는데
집앞에 쇼핑백이 있습니다.
안에는 정성 스레 쓴 손편지와
솔방울 3개
육계장 1개
비빔면 1개
짜파게티 1개
스낵면 1개
들어있는 겁니다.
라면은 이해가 가는데 왜 1개씩이지?
와이프랑 같이 먹게 2개씩이었으면 짝이 맞을건데 했지만
흐믓하게 편지읽고 밖으로 나가는 중이라 바로 나갔다가 저희 어머니를 만나서
밥도먹고 이야기 좀 하다가 집에 와서
쉬편서 어제 낚시한다고 못봤던 보배 베스트글 읽고 있는데
띵동~~~!!!
어 배달 시킨것 없는데 손님 올 일도 없고 ??
아랫집 어머니가 올라 오셨네요
사연인 즉..
아침에 생선을 받고 딸이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부모님 상의없이 쇼핑백을 저희집 앞에 가져다 놓은것 까지는 좋은데
뭘 넣어주었는지 물어보고 고민하시다 올라오셨나 봅니다.
가끔 따님(초4정도 예상)을 만나면 인사도 잘하고
저희가 집에서 쿵쿵거리지는 않는지 미얀한 마음에 항상 조심한다고
그렇게 만나게 되면 25층이다 보니 올라오는데 시간이 길다보니 아저씨 유튜브하는 사람이다
아..진짜요??
구독자는 낚시 채널이라 작지만 그래도 나중에 심심하면 검색해봐..
그래서 채널 이름을 가르쳐 준적이 있었다고 이야기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걸 기억하고 낚시한 물고기 받고 고맙다고 감사의 표시를 한것이었습니다.
저도 조금 이상하긴 했는데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받고
와이프랑 우리 예전부터 이웃집 복은 있는가 보다 하고 말했다고.
오해아닌 오해를 풀고
전 기분좋게 편지 받았다고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네요^^
아랫집에서 손편지 처음 받아본 후기 였습니다.
줄맛 나는 이웃 입니다^^
요즘은 아랫집 윗집 잘만나는게 가장큰 복이라는데..
보기 넘좋네요^^
유튜브 채널명좀 알려주세요
추천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잘 대해주시는 만큼 이웃도 잘 하시는 것이겠죠.
훈훈해서 보기 좋습니다.
친하게 지냅시다. ^^
좋습니다^^
아파트에서 좋은 이웃을 만나신 것 같아 부럽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에 애기들이랑 딸기체험가서 딸기쨈만들어서 나눴는데 애기들 먹을꺼 다른걸로 나눠주시더라구요
부산사는 초보조삽니다
낚시좀알려주이소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복 받으셨네요. ㅎ
그나저나 뽈락 5마리씩은 대단한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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