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에서 다루었던
수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세계적 전쟁 영웅사 살수대첩.
거기서 잠시 언급되었던
30만 별동대와 함께 바다로 양동작전을 시행한 수나라의 내호아
그리고 그를 막아선 고건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사실 살수대첩과 을지문덕은 잘 알더라도
고건무와 내호아의 내용은 잘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전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평양성으로 백만의 대군을 이끌고 출발한 수양제가
요동성에서 3개월을 뺑이치며 생각해낸 전술이
본대는 요동성을 포위하고
30만 육군 별동대와 10만 수군의 양동으로 평양성으로의 기습작전을 구사한다.
내호아는 평양성으로 진격 중 후방의 악제가 될 수있는
비사성을 포위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남겨두고 4만의 병력은 바로 평양성으로 이동한다.
ㅋㅋㅋ 쫄리지 고구려 놈들아.
비사성에 병력을 둔 것은 후방방어도 있지만
비사성을 통한 요동성 공략의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더 이상의 진척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의 수나라 수군은 동아시아 최고라 할만했고
모형(복원품)으로도 남아 있지만 당대 최고 크기의 함선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구려 입장에서 해상에서 이를 저지한다는 것은 무리였고
이 들을 육지로 상륙시켜 괴멸하려 했다.
그런데 어떻게???
해상으로도 양동 작전을 펼치고 있으니 이를 어찌 막아낸다?
육군은 소장이 기필고 막아 낼 터이니
육상전에 취약한 수군은 수성으로 막으면 될 듯 합니다.
아니면 별동대를 막기 전 제가 나가 한판 뜨고 올까요?
아니 자네는 본대를 막아야지!
그런데 내 성격상 그냥 기다리는 건 별론데..
현기증 난다말야~
행님! 제게 비책이 있습니다.
모두 입 다물고 있을때 태자 고건무( 이후 영류왕이 되심)가
영양왕에게 고한다.
오~호! 태자! 평양성 방어의 모든 임무를 너에게 맡긴다.
전~군은 태자의 명에 따르라!
태자의 의견을 들은 영양왕은 수도방어의 모든 권한을 태자에게 위임한다.
그러나 문제는 수나라의 30만 대군을 막느라 거의 전체의 병력이 나가 있었고
가용할 인원은 늙은 노병이나 문지기등과 태자의 철갑대 500이 전부 였다.
영화에 나오던 300이 아니라 실제 철갑대 500명 만으로
수나라의 4만 수군을 막아 내야만 했다.
하지만 수나라 동래를 출발하여 비사성을 치는 듯 하다 따로 빠져
평양성으로 오고있는 수나라의 매인 전략을
미리 탐색선을 띄워 관찰하던 고건무는 모든 걸 파악하고 있었고
이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머리 속으로 모든 판을 짜놓은 상태였다.
같은 시기 내호아는 대동강 하구에 벌써 도착해 있었다.
다만 육군이 도착하지 않아(을지문덕한테 조리돌림 당하고 있었음)
움직이지 않고 들어갈 시기를 살피고 있었다.
아놔 이싱키들 왜케 안와? 먼 일인지 일단 살펴봐야겠네.
생각보다 내호아는 신중했고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고 대형을 유지하며 하구에 포진
간자를 이용하여 평양성 전황 파악 및 별동대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얼마지나지 않아 평양성을 염탐하던 간자들이 돌아온다
장군~! 장군!!
오~ 그래. 평양성은 지금 상황이 어떻더냐?
그게...
대동강 전체를 통틀어 고구려의 수군은 땟목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고구려의 성벽은 다 늙어서 내일 죽어도 모를 노인들만
창을 들고 수비 중 입니다.
그게 사실이냐?
하~ 이 고구려 바보같은 놈들이
우리 별동대 30만을 막으려 거의 대부분 병력을 빼간 모양이군.
장군~! 지금 우리 별동대가 고구려 군과 전투하며
평양성으로 서서히 진격 중이라 합니다.
별동대를 살피러간 다른 간자가 와서 고한다.
을지문덕의 치고빠지기 전술을 제데로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내호아는 진심으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육군이 평야성에 다다를때까지 기다렸다 그냥 보급대만 하고 끝을 내느냐.
아니면 고구려군이 별동대와 전투하느라 정신없는 사이
비어있는 평양성을 먼저 함락하고 공을 세우느냐.
그러나 고민은 길게 가지 않았고
내호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범의 아가리 속으로 자진해 들어간다.
전군~ 대동강을 거슬러 평양성까지 들어간다.
이 전쟁의 최고 수훈장은 내가 될 것이다!!!!!!!!!!
실제로 내호아의 수군이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가자
부분 부분 작은 요세에서 망을 보던 늙은 고구려 병사들이 달아나기 시작한다.
하하하하~! 간자의 말이 사실이였구나.
이제 아무 방비도 없는 평양성 함락은 내 몫이다!
전군 상륙하라!!
그때 그의 부관이 나와 고한다.
장군 지금의 형세가 너무 이상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평양성이 고구려의 수도인데
이리 방비가 허술하다는 것은 무슨 계략이 있는것이 확실 합니다.
부디 해아리시어 육군의 당도를 기다리심이..
네 이노오오오옴!
너는 내가 아니 이 나라 수군이 육군에 밀려 보금품 전달 부대로 남는것이 좋단 말이냐?
아니면 내가 이 전쟁이서 수훈을 쌓는것을 시기라도 한단말이냐?
내호아는 배에서 내려 평양성 진군을 명했고
이게 그의 첫번째 실수가 된다.
대동강에 내려 평양성으로 진격하는 길목은 좁고 깊은 계곡이 자리하고 있었다.
분명이 적이 매복할수 있는 지형이였고 이를 위험하게 여긴 부관이 또 고한다.
장군 이 같은 지역은 적의 매복이 있어 진입 시 공격을 당하거나
후방을 역공 당할 수 있으니
진군 전 미리 주변을 정찰하심이....
이쎄끼...
부관의 말은 묵살 당했다.
이게 그의 두번째 실수가 된다.
그렇게 평양성 앞까지 도착한 수나라 수군.
그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평양성의 성문은 활짝 열려있었고 방벽 위에는 방어하는 병사 하나 없었다.
하하하하
고건무가 어설픈 공성계를 쓰고 있구나.
공..공성계요?
이런 무식한 놈.
그 예전 제갈량이 사마의랑 싸울때 성의 병력이 없음을 들키지 않기위해
성벽에 홀로 앉아 거문고를 킨 일을 모르느냐?
나는 바보같은 사마의가 아니다.
성으로 진군하라!
그리고 이게 그의 세번째 실수이다.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평양성에 입성한 수나라군은
또 한번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도시 거리 온 사방에 금과 은 비단과 보석이 널부러져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공짜라면 물,불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달려드는 짱개 특성상
누구라도 할것 없이 그것들을 주워 담으려 대열을 이탈했고
심지어 더 많은 것을 줍기 위해
무거운 무기를 버리고 갑옷을 벗어던지는 놈들이 늘어 났다.
이..이 이놈들이 돌았나?
대열을 이탈하고 병장기를 버리는 놈은 모조리 목을 배겠다.
하지만 이성을 잃은 병사들은 말이 안통했다.
먼가 싸늘함을 느낀 내호아.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한 차례 대각뿔이 울리고 성벽 위에 숨어있던 고구려의 궁사들이 나타났다.
이 생퀴들 헬로우~! ^^*
성안 좁은 골목안에서 보물들을 줍기위해 흩어져 있던 수나라군에게
그야말로 빗발치듯 화살들이 쏟아졌다.
수나라의 전열은 완전히 무너졌고 어기저기서 곡소리만 울려 나왔다.
보물찾기에 정신팔려 흩어졌던 병력을 다시 추수리기에는 무리였고
그야말로 독안에 든 쥐였다.
또 한번의 대각뿔이 울렸다.
졸라게 반갑다 씹세끼들아!
그 들의 눈앞에 고구려 최고병기 태자의 개마무사 병사들이 나타났다.!!
양측에서 나타난 최고병기들이 전열이 무너진 수나라병사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사과따듯 수나라병사의 목을 베어 나갔다.
후..후퇴! 후퇴하라
함선까지 전속력으로 후퇴!!!
화살에 맞아 죽고 개마무사 발굽에 밟혀죽고 칼에 목이 떨어지고
한번의 공격으로 4만 병력의 절반 이상을 잃은 수나라군은 급하게 퇴각하기 시작한다.
상륙한 지점으로 가기위해 좁은 협곡을 지날때 내호아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태자 고건무가 머리는 좋지 않구나
나 같으면 여기에 매복을 숨겼을텐데 말이다.
ㅈ ㄹ 그건 내가 한 소리고..
그나저나 저거 사망 프래그인데..
그리고는 협곡위에서 북소리가 울렸다.
너 이 ㅆ ㅂ ㄹ ㅁ 딱 남아 너는.
전군 공격 한 놈도 살려 돌려보내지마라!
그랬다. 내호아의 말을 비꼬기나 하듯
태자 고건무가 궁수들과 협곡위에 나타났고
또 한번의 화살 선물을 보냈다.
매복에 걸린 수나라군은 거의 대부분이 도륙 당한다.
마! 어디가? 일로와 한판 붙어야지.
너 같으면 가겠냐?
달려라 달려~
내가 뒤는 어떻게든 막아보겠소.
장군 꼭 살아 돌아가 우리 세끼들은 잘 좀 먹여주소.
부관이 고건무를 막아준 탓에 내호아는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역사서에 보면 내호아는 입고 있던 갑옷까지 벗어던지며 전속력을로 도망 쳤다하니
머 안 봐도 비디오다.
그렇게 몇 안되는 살아남은 병력과 상륙지점에 도착 했지만
내호아는 또 다른 시련에 봉착한다.
환장하겠지?
그 곳엔 태자의 정예 기갑보병대가 진을 치고 있었고
그 사이 비어있던 상륙지 군영과 함선은 거의 모두 불타고
가져왔던 모든 군량도 약탈되거나 불탄 뒤였다.
정말 억세게 운좋은 내호아는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본토로 도망친다.
이 전투로 수나라군의 군량은 모조리 불타 없어지고
양동 작전은 물거품이 되었으며
수나라 별동대 30만 대군이 퇴각하는 신호탄이 된다.
이 전투를 패강대첩이라 부르는 이유는
고구려 시절 대동강의 이름이 패강이기 때문이다.
서에 태자라 되어있어서..^^;;
님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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