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사고에서 주목해야 할 첫 번째 포인트는 바로 시속 100km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약 20미터 전방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2초 안에 피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부분입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버스는 단 2초 만에 56m를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블랙박스 영상을 보시면, 날짜 설정이 잘못돼 있긴 합니다만 38초와 39초대에 흰색 승용차가 백색 안전지대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다 40초대에 버스가 달리고 있는 3차선으로 갑자기 진입을 하는데요.
이때 두 차의 거리는 20미터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초 뒤인 41초대에 버스가 휘청이기 시작하고, 42초대에 사고가 나는데요.
흰색 승용차가 20미터 앞에서 진입을 시도하자, 단 1초 만에 버스가 핸들을 틀어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겁니다.
심지어 흰색 승용차는 깜빡이도 안 켜고 들어온 걸 볼 수 있죠.
두 번째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흰색 승용차가 백색 실선을 넘어서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백색 실선은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입니다.
노란색 중앙선과 마찬가지인 선이죠.
그런데 흰색 승용차는 백색 실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신호위반과 같은 중대한 '지시 위반' 사항인데요,
호남선으로 빠지는 쪽으로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이렇게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속도로에서는 이럴 경우 그냥 빠져야 합니다.
돌아와 봐야 20분이면 충분한데, 이렇게 갑자기 들어오려 하면 사고 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또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뺑소니' 여부인데요.
현장에서 버스는 큰 사고가 났는데 정작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는 제 갈 길을 가버렸거든요.
이럴 때 자신이 끼어든 뒤 사고가 난 사실을 알았는데도 그냥 가버렸다면, 비록 차와 차 사이 접촉이 없는 사고여도 이는 '뺑소니'에 해당 됩니다.
왜냐하면, 물리적인 접촉이 없었어도 앞 차량이 사고를 유발했으므로 뒷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승용차와 관광버스의 과실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승용차에 100% 과실을 물어 마땅하지만, 관광버스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습니다.
사고가 나기 3-4초 전에 흰색 승용차가 백색 안전지대로에 들어오는 걸 인지 가능했을 텐데요.
이때 미리 속도를 좀 줄이거나, 경고하는 클락션을 울렸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따라서 관광버스 기사의 과실을 일부 인정해서, 과실 비율은 승용차 7 : 버스 3, 혹은 승용차 8 : 버스 2 까지도 볼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본문에 적어야 했으나 미쳐 못적었습니다.)
(본문 내용은 스스로닷컴의 한문철 변호사님 의견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제 사견은 일체 적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옮겨적은 것 문제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왜 종북 빨갱이라고 하지 그러냐~
근데 솔직히 한변호사님 의견에 어떤 논리로 반박할지 기대도 되긴 합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원인은 소나타에 있는것이지 버스기사에게 있는것이 아닌데 이상한 논리를 주장하는 분들이 있네요..
제발 원인부터 제대로 파악하라고..
저도 버스의 과속 의심했었으나 일단 기사들을 보면 경찰조사결과 버스가 과속은 아니었다고 하네요.
과속은 아니었어도 악셀 놓고 내려와도 가속붙는 구간이어서 속도는 꽤 높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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