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양양공항을 갔다오며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탔는데 서울강동까지 160Km,우리집까지 210KM,
두시간 반 소요.
시간도 시간이고 뻥뚤린 길에 제 마음도
시원하면서 예전 고생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
97년 3.1절!!
25살 파릇파릇한 나이에 남자셋,여자셋이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보러가는 설레임+즐거움.
부산의 ㅅ자동차에 합격해서 어찌보면 서울에서의
마지막 여행이라 떠나기전부터 기분 최고였어요.
대명콘도에서 3.1절 연휴를 보내고
11시에 미시령을 오르는데 한계령길과 만나는 한계리
3거리까지 3시간,서울까지 13시간이 걸리더라구요.
하이ㅡ베스타 타고 갔었는데 .가다서다에
무릎도 쑤시고 나중에는 정신이 멍해서
목적지 거의 다와서 적신호를
깜빡 넘어갔습니다.
경찰아저씨한테 걸렸는데 사정 얘기하니 차안
쓱 보시고는 웃으며 조심히 들어가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연휴라 막힌것도 있지만 왕복2차선도로에
외곽도로도 없고 시내(읍내)를 통과하다보니
더 막힌것 같네요.
(엄청 고생했는데 갈때는 친구가 지도책보고
가다가 길을 헷갈려서 홍천 외삼포리에서
직진안하고 우회전 해서 구룡령 구경도 하고 매년
이맘때,설악산 갈때마다 그때 추억이 떠올라요^^)
04년 3월 첫주 금요일
대전,충청권에 50센티 눈왔던 날입니다.
경기 광주에서 대전 둔산○마트 가는데
늘 중부타고 다니는데 서청주,남이쪽에
대형사고 났다고 경부로 가라더군요.
천안지나는데 눈발이 심상치 않더니
가다서다 하다 천안휴게소 1키로전쯤에
완전 멈췄습니다.
휴게소 분들이 호두과자 한봉지.생수한통씩
나눠주셨고(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눈이 쌓여서 중앙분리대를 어렵지 않게 넘어서
병천순대공장으로 먹거리 사러 가신분들도 있었어요.
밤이되어
앞에 승용차를 보니 기름이 없는지 시동이 꺼져있길래
제 5톤화물차로 올라오시라고 했습니다.
물류센터에서는 적재함에 식품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하필 삼겹살.우육.양파.무.시금치등이
바깥에 있고 바나나랑 과일등은 맨안쪽에 실려서
포기했었지요.
토요일 아침에 헬기에서 빵도 받아먹었습니다.
조금씩 운행이 되어 옥산휴게소에서 점심먹고
동료형님은 늘 가던대로 북대전ic로 가고
저는 대전ic로 가서 대전시내 통과했죠.
톨게이트에서는 돈 안받았어요.
금요일 오전 10시 출발
토요일 오후 3시반 대전 둔산ㅇ마트 도착하니
마트 식품코너 여사님들이 고생했다고 박수쳐주시고 커피도
타주시는데 그 커피맛은 지금도 못잊어요^^
(북대전으로 간 형님은 30분뒤에
도착하셨어요).
경기 광주 ㅡ 대전구간
29시간 30분 걸린건데 늑장행정!!
도로공사에서
너무늦게 통제를 해서 나중에 집단으로
소송도 걸고
그랬었죠.
제설차량들이 강릉쪽에서 지원오고
카고형님들이 츄레라많이들 땡겨주고
손들면 태워주고 그때만해도 인심이
좋았었는데요~~~~~~
예전엔
명절때 남쪽 멀리 가시는분들은
이십몇시간, 30시간씩 걸려서 고향들
다녀오시고 그랬었는데.회원님들 힘들게
운전하신적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주말 잘보내세요 ^^
첫탕 7시간반.
두번째 5시간반..기억이 있네요
힘든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겠네요
제일 고달프고...ㅡ힘들고...
암튼 주말에가는데 15시간 걸렸던거.같아요 국도로만 가야하니...
500키로 언저리...편도로만
남들은 휴가나 여행가는디 저는 일하러가구...휴게소에서 시선집중당하고...ㅜㅜ
누가 그러더군요.
부산에서 포항ㅡ영덕ㅡ울진ㅡ삼척 ㅡ
동해 ㅡ강릉 ㅡ속초ㅡ고성까지 가는 완행같은
직행버스는 근성노선 이라구요.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들어간 직장 인천 가좌동에서 울집 부산 대신동까지
13시간30분 운전한게 최고네요.
봉고프런티어에 장골들 세명이 탔는데 운전할줄 아는 사람은 저혼자여서 개고생 했던거 기억나네요 ㅠㅠ
애들하고 자주 갑니다^^
인천~부산도 대각선으로 극과 극이죠.
봉고프런티어면 운전자도 힘들지만 가운데 자리
엉덩이 저리고 진짜 힘든 자리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전 계속 관광에 종사중이네요 ㅋ
어우 저는 뭐 비비지도 못하겠네요.
그저 명절때 시골댕기온게 가장 멀고 오래걸린지라
송탄 - 화순(사평) 6시간 30분이네요.
동탄(2동탄)~평택(고덕)라인 뛰시나요?
서너시간 넘어가면 장거리라 힘든거죠.
날씨까지 안 도와주면 눈물나는 거구요.
퇴근때 경부는 이제 뭐 포기하고 다니고 있습니다..ㅎㅎ
조금은 수월할텐데요.
오산ic나가면 바로앞에 고가4거리까지
구간이 짧아서 요금소 나가기 전부터
막힐때도 많죠.
동해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편할텐데요.
저는 부산 끄트머리 낙동강 건너 신호공단에
있는 우리회사에서 저녁7시에 출발,설악산까지
가는 무박2일 산행을 한적이 있는데
하필 Am 928 차량에 휠하우스 자리에 앉아서
엉덩이 저려 고통스러웠습니다.
장거리 노선에 쫌더 좋은차가 왔으면
좋았을텐데요.
기회되면 고성~부산 코스를 버스를 타던
직접 운전하던지 다시 가고 싶어요^^
잘계시죠?
요즘 연락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리는 다 나으셨어요?
예전의 좋은상태로는 못 돌아갈듯..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나도 연락못하고 있었는데 뭘^^
나는 늘 잘 살고 있지.
잘 지내지?차도 잘달려주고?
한대 더 사서 컨테이너 운행하는데
코로나때문에 죽쓰고 있습니다...ㅎㅎ
행님은 좀 어떠십니까?
택시야 뭐 큰돈은 못 벌지..
컨테이너 싣고 밤 12시에 광명시 집에서 출발해서 부산 T/G 까지 19시간
그날밤 부산 5부두에서 바로 선적이라..
다시또 부두가서 9시에 하차 총 21시간 한적 있네요.
고생하셨네요.
이제 제헌절은 공휴일에서 제외라
진짜 아련한 기억저편으로 사라져가겠군요.
해남처럼 땅끝이라 해도 될듯요.
남해안만의 매력이 있는지라
저도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거제도 1박2일로 갔다왔나 보네요.
용인 옆동네 화성 동탄에 살지만
통영,거제도도 진짜 멀긴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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