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일 카페에 주차 후 약 2시간 뒤에 나왔는데, 옆 차주 커플이 제 차와 그쪽 차를 계속 보며 자기들 차량의 운전석 쪽 범퍼가 긁혔다는 둥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와는 관련 없는 일이기에 깉이 갔던 친구와 차를 타고 주차장을 나갔는데요. 출차 하면서 옆 차주들과 카페 남사장님이 이야기를 나눈걸 들었어요. 사장님이 저희 차를 여러번 보며 이 차는(저희 차) 상처나 흠집이 없어서 어디 다른데서 그러신건 아닐까요? 라는 이야기를 동승자 친구와 함께 들었습니다.
또 주차 중 블랙박스 녹화가 안되는지 영상도 안된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구요. 그 당시에 옆 차주들 중 누구도 저희에게 물어보거나 하지 않았기에 굳이 나서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늘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카페에서 옆 차량이 저희차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접수를 하였다는군요.
듣고 정말 기가 찼지만 우선 경찰과 얘기를 끝내고 해당 카페에 전화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날 저희가 간 후 그분들이 난리를 치셔서 결국 경찰까지 불러 경찰에 씨씨티비도 넘겼고 사고접수도 한것 같더라고요. 저도 씨씨티비를 받아볼수 있을까 하니 사장님이 흔쾌히 카톡으로 보내주셔서 봤지만 영상 각도가 부딪힌지는 자세히 보이지 않는 각도이나 부딪히거나 충격이 가해지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어요.
당시에 동승자도 함께 타고 있었기에 부딪히거나 했다면 누구라도 내려서 확인하거나 이상함을 느꼈을텐데 저희 모두 그렇다 느낄만한게 없었고, 확실히 제가 사이드미러를 양쪽 보며 조심히 들어갔던게 기억이 납니다. 때문에 아주 억울한 상황이 되었어요. 경찰 전화를 받고 내려가 차 블박을 보니 어제까지만 나와있었습니다. 경찰이 저희 차량 우측 측면 사진이나 영상도 보내달라기에 보냈어요. 아무리 확인해봐도 스크래치나 깨지고 한 흔적이 전혀 없었거든요. 상대 차량이 검정색이라 제가 주차하다 긁었다면 저희 차에도 당연히 긁힌 티가 났을텐데 말이죠.. 친구에게도 이 상황을 공유하니 정말 어이없다는 의견입니다. 조수석에 탄 친구가 그런것도 못느낄정도로 바보는 아닌데 말이에요. 운전하는 저도 마찬가지이구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물피도주를 합니까..
경찰에게 그럼 상대 차주는 주차하고 본인들 차량이 멀쩡했는지 확인을 했냐하니 그건 아니랍니다. 어찌 거기서 긁힌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사고 접수를 하나요..? 당시에 저와 마주치기까지 했는데 그때라도 물어봤다면 얼마든지 블박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거였는데 암말도 안하다가 뒤에서 그렇게 저희를 가해차량으로 사고접수한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원래 차주인은 남자친구이고 저는 같이 운전하는 사람이라 남자친구도 이 상황을 들었는데 너무 화가나서 만약 다 확인해보고 저희 차가 그런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면 어떻게 하실거냐 하니 그거에는 대딥을 제대로 안하더라고요.
저는 이 상황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심장까지 아프고 다른일이 안잡혀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상대에서 고소를 한다면 무고죄로 맞고소 할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언제까지나 최후의 수단이고요.
카페에 씨씨티비를 받고 혹 맞은편 차량의 번호판이 보이는 영상은 없을까요 여쭤보니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당시 맞은편에 주차한 차량을 캡쳐해서 보내주셨더라고요. 맞은편 차량 번호판 식별이 돼서 경찰에 넘기긴 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내일부터 슬슬 알겠지만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운전하며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입니다.
증거는 저쪽이 만들어야함
피해자가 입증 못하면 무시하셔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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