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공의료 상징’ 성남의료원 찾은 이준석… “3400억 썼는데 병상 200개 비어, 책임져야”
“공공의료 수요 예측 안 된 상태서 설립”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경기 성남의료원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1일 “3400억원의 누적 지원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내 병상 500개 중 200개가 비어 있다”며 “성남시장 시절 이곳을 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6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설립한 공공의료 시설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도 공공의료 확충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남시의료원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정문 앞에서 성남시의료원 위탁 운영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이 후보를 막아서며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적자 누적을 이유로, 대학병원 등 민간에 성남시의료원을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곳의 의료진들이 제한된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고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공의료에 관한 수요 예측과 연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설립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대부분의 국내 병원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고 공공성을 띤 채 운영되고 있다”며 “공공의료 시설만이 공공 영역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병원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면, 그 영역을 특화하는 방향으로 지역별 의료 모델을 발굴하는 게 먼저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오늘 본 성남시의료원의 운영 실태를 TV 토론을 통해 지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이재명 후보가 워낙 ‘괴짜 경제학’을 내세우는 분야가 많아 시간이 충분할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병상이 풀 꽉찬거면 그건 비상사태란다 박그네키즈 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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