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의연해지고, 숙연해지고 점잖아지고
자애로워져야 한다고 배웠지만
외려
독해지고, 일그러지고, 냉혹해지며, 아집에 사로잡혀
누군가를 살인하는 잔혹한 짓을 벌이고
비열해지기도, 뻔뻔해지기도 하더라..
아이들아 청년들아
저렇게 추하게 나이 먹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자..
내가 타에게 바라듯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타심을 한번이라도 더 되새긴다면..
인간의 동물적 탐욕과 성질이 탈색된
선한 인간은 못 되어도
누군가를 해치지는 않고
선하지는 못해도 선을 추구하는
괜찮은 사람으로는 살 수 있으니..
부모들은 얼마나 괴로울지..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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