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구찌 가옥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로 널리 알려진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이 이정재측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래몽래인은 31일 오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사업목적 추가 등의 정관 변경 안건과 이정재, 정우성,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 이전 최대주주인 김동래 대표가 상정한 사내이사 2명 선임 안건은 미상정으로 표결없이 폐기됐다.
래몽래인은 지난 3월 이정재 등을 대상으로 2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최대주주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됐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법인이다. 이후 김동래 대표와 이정재 측은 경영권에 대한 이견을 겪으며 소송전까지 벌였다.
이번 주총서 양측이 보유한 지분은 김동래 대표 13.68%, 이정재측은 28.21% 수준이다. 이정재측 지분율이 김동래 대표 대비 2배 수준으로 유리한데다, 특히 주총 전날 법원이 '의결권 행사금지 및 허용 가처분' 신청에서 이정재 측의 손을 들어준 점이 결정적이었다. 단순히 김동래 대표 의결권을 제한하는 수준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이정재 측 안건에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라고 했다. 이를 위반할 시 50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정재측은 소액주주 몫을 모두 제외해도 40%가 넘는 의결권을 행사한 셈이다. 이정재측은 이번 주총서 총주식수 대비 60%가 넘는 의결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결의 사항인 정관변경 안건도 무난히 주총 문턱을 넘었다. 이번 주총으로 래몽래인은 사명을 '아티스트 스튜디오'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정재측은 이번 주총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다. 기존 래몽래인 이사회는 총 7명으로 2명의 사내이사, 2명의 사외이사 그리고 3명의 기타비상무이사로 구성됐다. 이중 기타비상무이사 3명은 이정재측 인물이다.
기타비상무이사 중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는 이번에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됨에 따라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이사회 구성은 이정재측 6명, 김동래 대표측 4명이 된다. 현재 이사회 구성원 중 임기만료가 가장 가까운 것은 김동래 대표로 내년 3월까지다.
다만 양측이 제기한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란 점은 변수로 남았다. 앞서 김동래 대표측은 이정재 측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이정재측은 무고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이사 선임이 잘 마무리된 만큼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 및 경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정재와 정우성은 임시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상그룹이 들어오는데
이사회할때 연변사람들 조심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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