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사업 쫄딱 말아먹고
마누라는
18년동안 잘살다가 1-2년 미끄러지고
내려막길타고
빚도 생기니, 같이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해서
시원하게 도장 찍어줫다 ㅋㅋㅋ
그냥 뭐 솔직히 혼자가
편하겠다라는 생각도 있었으니...
근데 지내다 보니
우울증에, 공황장애 생기더라
살아가는 의미도없고 재미도없고
그냥 이래살아서? 그냥 죽을까?
하루에 수십번 수백번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연예인들이나 TV에서 보면
공황장애? 우울증?
지랄하고 자빠졋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엇거든
지금 생각해보니
근데 나 자신이 걸리다보니...
진짜 심각하더라
무서운병이다.
주위에 자기 자신이나 그런 사람있으면
싸다구 시원하게 날려줘라
우울증,공황장애 상태에서
죽기전에 혼자 여행이나 해볼까?
하다가..
가진돈은 개뿔도 없고(조금은 있었음)
바다가 보고싶어서 제주도로 왔다.
비행기값 3만원이 안들더라
이거땜에 아무생각없이 제주도에 온듯
공황장애상태에서 공항에 내렷지(하이개그 맞지?)
그냥 무작정 걸었어.
1-2시간 걸으니 허리디스크에 다리저림에
진짜 죽을꺼 같더라
살고싶어서 조금더 걷다보니
이호태우해숙욕장이 보이길레
조용한? 비수기라서? 조용하길레
진짜 사람도 없어서
방값싸겠지? 생각을 하면서 제일 눈에띄는 민박집을
잡았지
얼마냐고 물어보니 8만원 달라고 하더라....
........
씨바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저리고...
딴데 알아보까? 생각도 안들더라
좀 깍아달라고 하니 7만원까지 해준다길레
ㅇㅋ 하고
하아... 씨바... 여인숙방보다 못하더라
허리만 안아프면 택시타고 시내까지 가서 모텔을 잡는건데...
짐풀고, 대충씻고
편의점가서 소주2병에 오징어땅콩사서
너무 피곤해서 먹다가 잠들음.
다음날 일어나보니 아침9시더라
대충 짐싸고
그근처에 식당이 있더라
바닷가 보면서 고등어 구이에 아점과
한라산소주 한병을 먹으면서
주인장이 혼자 여행오셧나봐요?
묻길레
이런저런 얘기하다
1층은 식당이고 2,3층은 민박집인거야?
여기는 하루 숙박 얼마에요? 물으니
5만원 달라고 하더라 ㅡ.ㅡ 씨바
좀깍아주면 오늘 묵고 간다고했지
4만원 달라고 하더라..
불과 50미터도 안되는 거리 7만원씩이나 줬는데...
그것도 다뿌사진 여인숙보다 못한집인데...
4만원에 이호태우해수욕장에 1박을 더하기로하고...
고등어구이 1만5천원 소주2병 1만원
합이2만 5천원
낮술도 먹었겠다 그식당 민박집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2-3시쯤이 엿나?
그냥 걷고싶어서 쭉 걷다보니
(퍼옴사진)
포차 같은느낌? 뭐하는곳이지?
네이버에 검색 해보니
고등어 전문 횟집이더라.
검색하고 음식사진들보니 너무 먹고싶은거야
(퍼온사진)
아 씨바 너무머고싶다ㅠㅠ
검색중....
씨바
2인이상 주문이라니 ㅠㅠ
돈 아까운게 아니고 혼자가서
음식남기는게 아까우니 포기를 햇지
다시 이호태우해숙욕장으로 돌아가는길에
커피숍이 잇길레 아메리카노 주문하고
길건너 바다보면서 커피를 시원하게 빨고
아무생각없이 멍때리고 있는데
옆에 여자2명이 서 잇더라...
쳐다보는데... 눈이 마주쳣거든..
내가 미친놈인지, 또라인지 몰겠는데
진짜 처음보는 여자한데
저기요? 죄송한데 내가 진짜 먹고싶은게 있는데
혼자가기가 뻘줌하고 2인이상 주문이라서
못가는 상황인데...
혹시 식사 안하셧으면? 같이 좀 드셔주면 안되냐
물으니? 둘이 멀뚱멀뚱 쳐다보길레..
식사중에 말안걸고 밥만 먹을테니
그냥 식사만하고 내 투명인간취급하라고 하니
둘이 동시에 넵 하더라.
너무길어서 다음편은 내일로....
밑에 뽀나스는
너무길어서
다음편은 내일!!!
산전수전을 겪으신 회원님으로 느껴지고 조언 좀 드리자면
더 효과적으로 다음 게시글은 낮에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조만간 종편에서 드라마로 나올 기세..
어플로 잘 찾아보면 4~5마넌대 싼 호텔들 많아요.
조식으로 커피랑 빵 같은거 주는곳도 있죠.
제주는 숙소는 경쟁이 치열해서 싼곳 많아요.
그런곳 찾아다니세요.
팬션.콘도 다 그 가격대에 있습니다.
선택적 장애인 인듯ㅋ
기분나쁘시면. 2편없다
기행문 하나 써 놓으면 두고두고 읽으면서 회상하게 되어 좋습니다.
다음 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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