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사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3월 26일)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본분을 다하고 있는 군인과 국방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위국헌신상(爲國獻身賞)’을 국방부와 함께 공동 제정했다.
현재 육해공군 각군은 내부적인 포상제도를 가지고 있다.
육군의 경우 현역 간부와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참 군인대상’이 있는가 하면 중대장들을 대상으로 한 ‘재구상’등이 있고 해군은 ‘지덕칠상’, ‘충무공상’, ‘장보고상’, ‘인호상’, ‘원일상’등이 있으며 공군은 ‘공군을 빛낸 인물’을 뽑아 해마다 포상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외에도 ‘탑건’과 같이 특수분야 우수자에 대한 포상과 국군의 날 정기포상제도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청룡봉사상(경찰관)’이나 ‘올해의 스승상(교사)’처럼 사회가 주관이 되어 포상하는 일은 없었다.
다만 5.16민족상의 안전보장 부문에서 일부 군인이 포상을 받은 적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조선일보사가 ‘위국헌신상’을 새롭게 제정하고 ‘충성’, ‘용기’, ‘책임’, ‘헌신’, ‘창의’등 5개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수상자들에게는 진급 및 각종 선발에서 파격적인 특전이 주어진다고 하니 이제 군인들에게는 이 상이 새로운 ‘희망’이자 ‘꿈’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상의 수상 대상을 군인의 경우 중령 이하 모든 장병, 군무원은 4급 이하, 연구소 등은 선임연구원 이하 직급으로 한정했다니 하위직 근무자들의 근무의욕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일조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또한 수상자 선발과정에서 각 군별 배정이나 신분별 안배를 배제하고 적격자가 없을 때는 수상자를 조정하기로 한 것 등은 이 상의 품격을 더욱 격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상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파격적인 조치라 여겨진다.
새로 제정된 ‘위국헌신상’으로 인해 군인들이 더욱 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