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2010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를 계기로 다국적 군사훈련의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다.
현재 태국에서 진행 중인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태평양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무력분쟁 종식을 위한 다국적 군사훈련인데 한국군은 그동안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해 오다가 이번에 처음 해병대와 해군장병을 파견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 벤자민 믹스 중장이 최근 한국군과 미군 그리고 일본 육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합동군사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우리 군의 다국적 군사훈련 참여 기회가 넓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우리 군은 그동안 국내에서 미국군과 합동군사훈련을 하거나 해군의 해외 합동훈련이 대부분이었고 지상군의 해외합동훈련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군과의 합동훈련이 오늘날의 추세이고 보면 우리 또한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이번에 3자 합동훈련 추진소식에 벌써부터 북한의 강한 반발을 예상하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 또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우선 3자 합동군사훈련의 중점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구호 역량을 구축하는데 있기 때문에 전쟁이나 도발 등과는 거리가 멀고 또 북한의 최우방국이라는 중국과 러시아도 지난해 ‘평화사명 2009’라는 연합군사훈련을 가졌고 지난해 6월에는 중국과 몽골간 평화유지군 합동군사훈련인 ‘유화사명 2009’를 가진 만큼 우리만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 군의 유엔평화유지활동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의 다국적군과 합동작전 기회도 그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다국적군사훈련은 우리 군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군이 앞으로 외국군과의 합동훈련 기회를 많이 가져 기량을 쌓고 그러한 기량과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의 군대로 우뚝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