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아랍에미리트 연합과의 입찰에 실패했던 T-50고등훈련기(골든 이글) 수출이 재협상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제치고 UAE의 차세대 훈련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던 이탈리아가 순탄치 않는 논의과정을 거치면서 협상이 무산되어 우리와 재협상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모양이다.
UAE는 얼마전 원전 수출로 우리와의 관계가 동반자적 관계로 굳건해진데다 군사교류협력 협정까지 맺었기 때문에 방산산업에 대한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 정부가 T-50수출에 공을 들이는 것은 대당 단가가 높아 부가가치가 크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향후 25년간 T-50급 고등훈련기 시장이 3300여대 규모라고 하는데 대당 약 2000만달러(250억원)만 잡더라도 600~700억 달러에 해당하는 시장이니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 경쟁상대로는 이탈리아 주력 훈련기 M-346을 비롯해 영국의 호크-128, 체코의 L-156등이 있지만 T-50의 성능은 이들에 뒤지지 않는다.
올해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그리스, 이스라엘 등 유럽, 중동권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이번 아랍에미리트와의 협상이 잘 마무리되어 첫 수출 테이프를 끊고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동 그리고 더 나아가 미국까지 수출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