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170408?sid=102
이번 동대문센터는 지난 2017년 개소한 마포센터, 2020년 구로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여는 서울형 동물복지지원 시설이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반려동물 친화적 환경 조성'을 내건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동물보호 시민단체, 대학생 동물보호 동아리 등 시민 50여 명이 참석한다.
오 시장은 입양식을 통해 동대문센터의 1호 입양동물인 강아지 '봄이'와 고양이 '엘리'를 새로운 가족에게 직접 인계한다.
동물입양, 관련 교육 등을 담당하는 동물복지시설 좋죠. 필요합니다.
다만 어디까지가 공공의 영역인지, 그 재원은 어떻게 하는 게 공정한지 등에 대한 고민이 없는 건 아쉽습니다.
이러한 티어하임은 보통 민간에 의해 운영된다. 연간 시설유지비가 회원비, 기업과 시민들의 후원금, 상속 및 증여금만으로 충당되는 경우와 지자체로부터 ⅓ 가량 지원받는 경우로 나뉜다. 베를린 티어하임의 경우 15만 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덕분에 한화 100억 원에 해당하는 연간 유지비를 국가 지원금 없이도 해결하며, 이에 따라 정부 눈치를 보지 않고 동물 복지 증진에 관해 목소리를 높인다.
독일의 유기동물 보호, 입양 시설인 티어하임은 민간 시설이며, 기본적으로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독일에는 동물보유세가 있는데도 그렇습니다.
동물보유세의 징수 이유가 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및 예산 재원을 수익자 또는 원인제공자가 부담토록 하는 것이죠.
통영의 고양이 학교의 모델인 하와이의 라나이 캣 생추어리 역시 통영과 달리 민간 시설입니다.
우리는 이런 부분을 공공이 담당하면서, 15% 정도인 동물 양육 인구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그 외의 납세자가 부담하는 꼴입니다만,
아직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멀었습니다.
관련 예산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더구나 대 예산 삭감의 시대인데요.
..그나저나..
이어 평소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앞장서 온 고려대학교 동물봉사 동아리 '고고쉼' 소속 학생들을 대학생 서포터즈로 임명한다.
아..네.. 길고양이 보호요..
잠시 과거로.
오세훈 1기 때 시작한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이 원래 목적인 개체수 조절 효과는 없으면서
여러모로 캣맘 문화 확산과 길고양이 개체수 폭증을 불러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결국 동물복지에는 역행하는 셈이죠)
뭐 여전하군요. 이 양반.
여성전용주차장 폐기처럼 결자해지하는 게 좋겠지만 이 건은 그럴 생각 없어보입니다.
하긴 박근혜 정권 때 중앙정부 차원의 적폐 정책이 되어버려서 대통령이라도 되지 않는 한 결자해지는 무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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