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여름 쯤이었나? 사무실 외벽 처마밑에 벌한두마리가 몇일째 같은곳에 있는걸 보곤 쌍살벌인줄알고 방치.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 보니 큰 멜론만한 둥지가생김. 이놈들이 쌍살벌이 아닌 말벌종류인가보다 하곤 별 관심 안갖다가 생김새보고 검색해봄. 등검은 말벌 이라는 외래종에 베스나 불르길 황소개구리같은 퇴치대상이란걸 알게됨. 119에 신고해서 제거하는게 정석이나 대원들 위험하고 귀찮게하고싶지 않아 이놈들을 괴롭혀보기로함.
처음엔 화장지로 입구를 막음. 엄청 더울때라 쩌죽지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음. 근데 오산임. 다음날 보니 이놈들이 화장지아래에 출입구를 뚫어 아무 데미지가 없었음
이번엔 담배연기로 질식시키기로함. 새로뚧은 구멍에 거의다 피운 불붇은 담대를 넣고 휴지로 막음. 조낸 긴장한상태로 튈 준비를 하고 조심스레 담배넣고 휴지로 막음.다행히 공격받지않고 성공! 벌통 안에서 벌들 난리났음.그러나 나올구멍 없어짐 다들 질식해서 죽을줄알았음.근데 다음날 다시 출입구 뚧어놓음,나는 다시한번 담배고문 시도함
다시한번 담배를 넣고 구멍을 막기로 계획함, 근데 처음과 다르게 담배가 반쯤 들어가다 걸림. 그대로두고 지켜봄 역시나 벌통안에서 난리남. 일단 피신 30분후 가보니담배가 사라졌음
사진 순서가 바뀌었네요. 암튼 놈들이 담배를 밀어내고 지켜낸 구멍에 다시한번 담배를 넣음.이번엔 여유가생겨서 담배가 금방 꺼지지않게 입구에서 넣었다뺐다함. 근데 이상하게 조용한거임.혹시나하는마음에 플라스틱 빗자루로 벌집 부수기로함 퇴로확보한후 벌집 하단부 후려치고 도망가다 뒤돌아보니 조용함 가까이가보니 이자식들 다 이사감.
사진이 개속 뒤죽박죽. 암튼 벌집 부수고 떼어낸후 보니 애벌래 몇마리가 남이있음 순찰하러온 벌한마리 때려잡고 벌집도 분해해버림 벌집 분해하는데 담배찐내 진동함ㅋㅋㅋ 애벌래도 꺼내놓고... 말벌 괴롭힌건 처음이지만 담배연기에 질식해서 죽어있길 바랬는데 애벌래만 남겨놓고 이사가서 아쉬웠음 여왕벌을 조져야한다는데 여왕벌 놓쳐서 그게 젤 아쉬움. 암튼 꿀벌도 초토화시키고 토종말벌도 죽인다는 외래종 퇴치1순위인 등검은 말벌 괴롭힌거니 이해바람 잘옷한게 있다면 119불러서 여왕벌 까지 조졌어야 하는건데 단순호기심에 이놈들이 살아있다는거임 다음에 또 보이면 구멍 막은후 랩으로 감을거임ㅋㅋ
"입구에서 넣었다뺐다함" 이부분에서 극도의 오르가즘이...
담배 넣고
폼 쏘세요.
조용히 끝납니다.
말밥 제거할때도 에프킬라 뿌려서 잡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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