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첫글 올립니다.
이번주 셋째 임신여행으로 괌을 다녀 왔는데요.
3년전 남부투어 사진장소를 그대로 다녀오는 길이였습니다.
피쉬아이라는 곳을 5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라 앞에서 사진만 찍으려고
방문했습니다.
입구쪽에 차량이 한대 주차중 이였고 70~80세 정도 되어 보이시는 현지 어르신이 트렁크에서 뭘 열심히 찾고 계셨고 작키를 들고 힘겹게 걸어가시기에 봤더니 뒷 타이어가 펑크가 났더라고요.
일단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돌아 오려는데 너무 버거워 보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짧은 영어지만 "캔아이 헬프유?" 했더니 너무 반가워 하시며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말씀하시는듯 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운전병 출신으로 타이어 교체쯤이야 별거 아니였죠..
알단 작키를 띄우고 뒤를 봤더니 어르신이 스페어타이어를 빼고 계셨고 뭔가 안되는듯 보였습니다.
제가가서 보니 스페어타이어 고정볼트가 삭아서 돌아가지가 않더라고요.
타지이고 마땅한 공구가 없어 10분간 씨름하였는데 안돼서 고민하고 있을때쯤
차가한대 들어와 주차를 하더라고요.
얼른 뛰어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니, 덩치가 좋은 현지 젊은 남자 두분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교체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코리안이냐고 물으시기에 그렇다고 하니 너무 감사해 하시더라고요.
젊은 두분은 그곳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오셨고 연신 나이스가이 하시며 엄지를 올려
주셨습니다.
나름 국위선양인가? 하며 너무 기뻤고
사진은 와이프가 옆에서 찍어줘 다행이 올릴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행하면서 텔룰라이드가 참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러나 손잡이가 없었다는 ㅠㅠ
용기내서 첫글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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