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옆자리에 태우고 주유소에서 주유중에 쿵하는소리와 함께 충격을 느꼈습니다.
놀라서 내려서 보니 산타페가 뒤에서 들이 받았더라구요. 정신도 없고 해서 멍하니 서 있는데 사고를 내신분이 내리질 않고 운전석 창문만 여는겁니다. 웬 아주머니신데 그냥 짜증난다는 얼굴로 저를 보시더군요.
순간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자분들이 사고가 나면 당황해서 그런 경우도 있으니 아무말도 안하고 서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그제서야 차에서 내리시더군요.
누구나 그렇듯 저도 첫마디가 사과나 안부를 묻는 인사를 기대했습니다만 제 귀에 처음 들린말은 굉장히 퉁명스러운(좋게 말해서) “보험처리하면 되죠?” 였습니다. 대답을 안하고 제가 “뒷 범퍼를 보고 있으니 다그치듯 “보험처리하면 되잖아?” 라고 하더군요.
‘뭐지??? 미친건가???? ㅡㅡ???”
(저 나이 별로 안 어립니다. 옆머리는 흰머리가 더 많습니다.)
멘탈이 잠시 나갔다가 정신을 차리니 코끝에 술냄새가 확 들어오더군요.
'아....음주구나'
"술드셨네요."
"그래서? 신고해. 보험처리하면 되는거잖아. 신고해.”
잠시 고민했습니다. ‘아 귀찮은데...요즘 일도 많고....어쩌고..’
그런데 순간 윤창호씨가 생각나더군요. ,'아 이건 넘어가면 안되겠다.'
신고했습니다.
경찰 오는 동안 남편분을 전화로 부르더군요. 경찰차 도착하고 음주측정. 당연히 양성.(저 양성 나오는거 처음봤네요. 빨간불 뜨면서 삐~~ 신기했음)
경찰이 우리쪽 보험사도 부르라고해서 전화하고 기다리는데 남편분 도착.
남편분이 사과하고 나니 보험사 직원이 오더군요.
안부를 묻기에 일단은 괜찮다고 했지만 예전에 사고 다음날 몆일을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확실치 않다고 대인도 접수해 달라고 했습니다.(지금 보니 잘한듯 합니다. 와이프도 저도 머리가 띵하네요. 낮에 병원 가볼랍니다.)
그런데 보험사 직원이랑 하는 얘기를 들었나 봅니다.
다짜고짜 저한테 와서 ‘아퍼? 아프냐고?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그렇게 아프면 당장 병원에 가든가’라고 하더군요. ㅡㅡ;;
(와이프는 무섭다고 떨고....)
남편한테 가서 자기편 안들어 준다고 소리지르고 울고
(이땐 저도 좀 무서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후 저희쪽 보험사 직원이 와서 접수 했다고 하고 동승자(와이프) 이름이랑 연락처 주고 집에 왔네요.
요즘 시국이 어떤 시국인데....
그냥 일기장 마냥 끄적여 봅니다
최근 주차테러범을 힘들게 잡은 뒤 얼마 안돼서 또 이런일을 당하네요. 두분다 40대 후반 여자분.
아.. 면허정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정에 불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죄책감은 혹시모를 사고를 막은 일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덮으려 합니다.
암튼 음주운전 ㄴㄴ
ps 그런데 이 다음 사건처리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잘 아시는 분 조언좀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일단 정리 좀 되는데로 후기 올릴께요.
"그리고, 가정에 불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죄책감은 혹시모를 사고를 막은 일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덮으려 합니다."
죄책감은여 무슨 ㄴㄴ
저 음주 아지매가 멀쩡히 길지나던 다른 가정을 풍비박산 낼지도 모를일이었는데 잘하신거에여
추천박고갑니다
흐흐흐 아줌마 쌩돈 나가겠네요 렌트 풀로 신청하시고 병원다니시면 되겠습니다 면책금에다가 보험처리해봐야 그 다음에 면허따시고 보험들때 사고이력땜에 보험거절 당하시길 ㅎㅎ
차수리는 사업소 뭐별거 음쬬
병원부터 다녀오세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흐흐흐 아줌마 쌩돈 나가겠네요 렌트 풀로 신청하시고 병원다니시면 되겠습니다 면책금에다가 보험처리해봐야 그 다음에 면허따시고 보험들때 사고이력땜에 보험거절 당하시길 ㅎㅎ
"그리고, 가정에 불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죄책감은 혹시모를 사고를 막은 일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덮으려 합니다."
죄책감은여 무슨 ㄴㄴ
저 음주 아지매가 멀쩡히 길지나던 다른 가정을 풍비박산 낼지도 모를일이었는데 잘하신거에여
추천박고갑니다
돈으로 땜빵해라~!!
사고 사진 좀 올려보세요
아예
하고 1644-1238 에 전화해서 입원할수 있는 한방병원으로 가자고 하시지
가서 머리 아프다고 계속 말하면 MRI , CT등 고가진단도 사고당일은 쉽게 해줍니다.
병원진단서 들어가면 먼허취소 벌금 최하300시작 ㅅㅅㅅㅅㅅ
그래 술먹고 자신있게 신고하고 보험불르라했으니
돈좀뱉어냅시다 산타페
작성자분은 어서병원가서 치료받으세요 ㅠㅠ
음주운전 강화한다고 하는 국회의원이 술을 쳐먹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나... 음주운전이 무섭다고 메스컴 떠들어대지말고 진짜 본보기를 보여줘라 국회의원이든. 검찰 이든 개씨발것들아. 이런 씨발년들이
설치고 다니는거 안보이냐?
사과를 정중하게 하더라도 사과는 사과고 신고는 신고
ㅡ,.ㅡ
저런 사람들 봐줬다간 나중에 또 그럴수있습니다
경찰에 진단서 제출하고 잘 치료받고 차 입고해서 수리하고 끝~
정지수치 사고니 취소군요 도로에 쓰레기하나 치워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나마 멈춰있던 상태에서 사고가 났으니 다행이지...
주행중 사고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후덜덜 하네요.
자비는 살인을 부릅니다..
벌금, 면책 800 정도 나간다는 거 알고 며칠 앓아누웠을 듯
결과유무로 음주사고다 그럼 보통은 형사처벌이라곤 집유나 벌금 면허취소 이런식이죠.가볍디 가볍죠.여기서 흔히 법의 처리결과는 끝내고 이제 보험사의 처리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음주다 그럼 처리거부를 해버리는겁니다.보험계약시 약관에 음주사고시 처리거부합니다. 이런식으로 써놓음되는겁니죠..그럼 그처리비용은 고스란히 음주운전자가 떠않는거죠.만약 처리비용이 없거나 적다?그럼 보험사에서 활약을 해줘야죠.처리비용을 대출해주는겁니다.그것도 현행 최고높은 고금리로..대출도 싫고 처리비용도 못해준다 그럼다시 민사나 형사법으로 처분 해서 징역을 살게하구요.이렇게 된다면 보험사는 처리비용손실을 막을수 있게되고 음주자들은 그처벌(자기가 처리해야된다는 압박감)을어느정도 두려워할수도 있구요. 피해자는 억울하긴해도 어느정도 해소될듯보이기에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면허를 쉽게쉽게 따니 우습게 알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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