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게 총칼은 나라를 지키라고 준 것이다.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는 국민을 학살하고, 정치지도자들을 감금 협박 회유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군사쿠데타 주범들은 국가와 국민, 그리고 역사에 대한 비열한 반역자일 뿐이다. 그들을 국가전복죄보다 더욱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국민통합이라는 명분 아래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여기며, 광주의 피가 기반이 되어 집권한 정권이라면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야 한다. 자유와 평화를 외치는 미얀마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해야 한다. 이는 내정간섭이 아니다.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의 아픔과 경험을 되새겨 미얀마인과 함께 공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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