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으로 입퇴원만 수차례 하시며 투병 하시던 아버지를 어제 아주 먼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아버지가 극심한 고통을 벗어나 평안하게 쉬시게 되어서 너무도 기쁩니다.
하지만 다시는 뵐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뵐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마음 속으로 위로를 해봅니다.
현실을 인정하기가 너무도 힘겹고 무거워 눈물만 나네요.
술한잔 하고 글 올립니다. 이해해주시길..
사랑합니다. 아버지
오늘 아버지 산소에서 삼오제 지내고 방금전 어머님댁에 도착하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회원님들께서
위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응원해주신 회원님들과 회원님들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투병하는 기간동안 곁에 계셨던 가족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자식된 도리를 다 하지 못한게 아닌가라는 자책하지 마시고 다시 또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거의 항상 눈팅만 하는데 로그인을 하게되네요..ㅠ
우선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ㅜㅜ
저도 몇주전에 간암으로 투병하시던 아버지를 먼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ㅜㅜ..
오늘 49재중 4재를 지내고왔네요..
부모님집에 와있으면 아직도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실것 같고, 실감이 나질 않네요..ㅜㅜ
그 극심한 고통속에서도 아버지는 임종하시기 직전까지 살기위해 엄청 노력하셨었는데.. 그걸 옆에서 지켜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제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고 가슴이 찢어질것 같았습니다..ㅜㅜ
몇주가 지난 지금 이순간에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하고 그렇네요..ㅜㅜ
그래도 남편으로써, 한 아이의 아빠로써... 남은 어머니도 하루빨리 극복하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게 아무렇지 않은척 버티고있습니다..
아버지가 이제는 그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해지셨으리라 믿으며...
같이 기운내자고 이렇게 댓글 남겨봅니다..
고통없는 행복한 하늘나라에 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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