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 신입생때였던 1999년 겨울에 안암역에서 개운사 들어가는 길목에 리어카에다 버거를 파셨던 분이 계셨는데 진짜 말 그대로 혜자로운 버거였지요.
고기가 듬뿍 든 버거가 1000원에 코카콜라 무한 제공이라는 당시 정말 용돈받고 알바하면서 생활했던 대학생들한테 참 고마운 분이었지요.
정말 오다가다 자주 먹었는데...
군대 전역하고 난 이후에는 버스 정류장 앞에 샵까지 차리셨더라구요.
그때 2000원대 버거를 파셨는데 것도 진짜 맛있어서 자주 사먹었지만... 이후에 경영이 너무 어려워져서 폐업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런 상황인데도 매년 고대에다 장학금 기부를 하셨다고 들어서 참 안타까웠지요.
그래서 졸업생들이 클라우드 펀딩하고 자문도 해드려서 재기하셨다고 들었는데 또 폐업하셨다가 다시 영끌하셔서 재기하셨네요.
진짜 존경스러운 분이에요.
단지 왜 조선일보랑 인터뷰를 하신건지... 그게 쬐끔 아쉽네요.
예전에 책도 내셔서 바로 샀었는데...
오랜만에 뵈니깐 진짜 반갑고 좋네요. ^^
https://v.kakao.com/v/20201024030158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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