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7월 중순 아마 토요일로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
오후 점심 먹고 부대에서 쉬고 있는데 참고로 전 25사단 헌병대 운전병 입니다..
전 말년 병장이라 94년 7월 군번 입니다
그냥 tv보고 있는데 당직 하사가 본부 내부반으로 들어오더니
야! 비가 많이 오니 마지리 초소애들 철수 할 수 있게
버스 한대 보내라
전 말년이라 그냥 애들 태우고 오면 되겠지 하고 제가 가겠습니다.
당직 하사가 머 말년이 그런거까지해
그냥 심심 하니 다녀 올께요! 하고 작전 장교 대위 아마 지금 알아 보니 5사단 헌병대장으로 있네요
박대위 와 출발 하고 호송 버스(지금 마을버스 개조한 버스 호송 버스죠) 타고 마지리초소로 갔죠..
참 비가 많이 오더라고 도착해 초소장과 이런저런 애기 하가 휴대폰으로 당식하사와 통화 하더니
어잉 물이 많이 들이찬다 아마 당시 초소 앞이 다리 부근 이라
임진강 넘쳐 점점 물이 들어 오더라고 좀 과장되 쓰나미 처럼 물이 들이 차
언릉 무전기와 중요 물품 챙기고 애들은 한 6명 정도 있었죠 부랴부랴 감호차에 태우고
법원읍 방향 언덕으로 올라 갔죠
기억으로는 언덕에 초등학교가 있어 들어 가보니 벌써 마을 사람들과 근처 부대 아마 군단 도하부대로 기억나네요.
운동장에 가득 차들과 짐들이 있어 우리는 그냥 길가 옆에 고임목 고이고 주차해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죠
아마 저녁 6시경 당직하사가 마지리저수지쪽으로 차를 가져와 우리가 있는곳으로 왔죠
그러더니 사단내 회의결과 우선 대기 하라 물이 곧 빠질 수 있으니 있으러고 씨벌 이렇게 하고
지는 가더라고요 앗 씨 ㅂ 기억이 나네요 류을곤 중사 실명 해도 되나?
당시 박중위 책임하에 같이 있기로 하고 기다린 걸로 기억이
7시 정도 되거 같은데 밑에 애들 보고 야 초소좀 보고 와봐 했는데 다녀 오더니 초소가 안보임니다
엥 ㅇㅇ,, 초소가 잠겨 보이지 안더니 점점더 물이 불어 근처 까지 왔습니다..
아 씹 말년에 이게 머여 내부반에서 티비니 보고 댕가 댕가 하고 있은 텐데
이렇게 밤새 비가 엄청 쏟아붓고 붓고 운적석에서 발올리고 자다 허리가 존내 아파가 호송차 바닥에 누워자가
애들도 뜬 눈으로 새벽을 보게 됐죠
아침에 배가 고파 초소 앞 가게가 있어 가봐라 먹을 거라도 있는지? 하지만 싹다 물이 훌고 지나가 빵 몇개
그냥 몇개 나우어 먹고 나서 초등학교 운동장에 혹시나 해 가보니 마을 사람들이 밥을해서 민간인 들과
군단 도하부대 애들이 밥을 먹고 있어 저기요 저기요 저희도 주쇼 하고 밥 한술 얻어 먹었죠
박대위는 휴대폰으로 당시 애니콜 본부 본부 이폰 으로 당직대 통화후 기다리 란다 기다려라
하염 없이 호송차 에서 기다리게 됐죠 점심 시간이 가까울 무렵
민간인 한분이 당시 마지리 저수지 부근 마을분들 몇분이 마을에 고립 되어 있다 구하러 가자고
도하단부대 당직하사한데 도움을 요청 당시 도하단 당직은 그냥 나이 어린 하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박대위(당시 우리부대에 대장 3사 출신 보좌관 rt 출신 박중위는 육사 출신)
가 당직대화 통화 후 내가 책임지고 구하러 가겠다. 아씨 ㅂ 육사애들을 좀 다르네 생각
그러면서 나보고 애들 지키고 있으라고 하며 도하단 보트를 2대 내리라고 하면서 도하단 애들과
마을분들을 구하러 슈퍼맨이 되어 출발!!!!
아 글쓰는 것도 힘들고 나이 먹어서 기억도 연재 소설이 아닌 실화 입니다 진짜 실화 요
2부는 담에
법원리는 가기전 맛뵈기?정도로..
저는 그때 28사단 옥계리수색대대 였어요....
그때 저는 첫 휴가 복귀를 하는데 의정부 역에서 정곡?가는 기차를 타려는데 고참 몇분이랑 헌병대랑 무슨 이야기를 하더니 통화후 우리 복귀 못한다고 주변에 짝 맞춰서 여관 가서 자라고 했던 기억이...
다음날 짚차 타고 부대가는데 전깃줄에 지푸라기들이 많이 걸려 있길래 바람이 많이 불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물에 잠긴 흔적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부대복귀후에 수해복구 작업하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GOP에서 GP가는 보급로가 엄청 무너져서 거의 2달을 타이어로 쓸려간 도로 복구하는데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네요....
특히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로 힘들었던곳이 519GP인가 520Gp보급로로 기억함....
동기중에 탈수로 쓰러지고 난리도 아니었던 기억이그해여름은 얼마나 덥던지........
지금도 생생합니다 ㅎ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