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추운겨울... 이제 다 끝나가나? 싶은 G4CP입니다.
엑센트 디젤을 탄지... 벌써...5개월하고도 좀 더 되어갑니다.
"많이많이 타야지~"하는 용도로 샀던차, 문자그대로 많이많이 타고있습니다.
매일매일 장거리 출퇴근... 왕복 110Km.
LPG차로도 왕복 1만5천원 정도의 연료비가 소모되던 거리... 그래서 그전까지는 '통근버스를 못타면'
차를 탔었지만, "길들이기를 해야겠어요!" 라는 핑계가... 벌써 주행거리를 무시못할 거리수로 벌려놔버렸네요.
"기름을 덜먹으니까 차를 자꾸 타게되네~" 싶은게 원인인것 같습니다.
연비 나쁠땐 상상도 못했죠 ㅠㅠ
지난주 화요일에 맵핑을 받고, 벌써 600Km나 탔습니다.
맵핑했으니까~ 싶은 마음에 무의미(?)하게 거리를 늘려버리긴 했습니다만.
차에 대한 변화점의 파악도 슬슬 되어가고, 깨알같은(?)자료도 슬슬 습득하면서 데이터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안전마진이 높은 디젤이라서 그런가... 맵핑후의 변화가 신기할정도로 여러군데에서 나타나주네요.
제가 맵핑으로 기대했던 부분은... '디젤스러움'을 줄이고, '가솔린스러움'을 늘려주기를 원하는 부분이였습니다.
(그럼 디젤차를 타지말던가 ㅋㅋㅋ)
전자식 디젤(특히 수동)차를 타보면서 느낀 디젤스러움이라면...
1.어딘지 모르게 보호하려 한다는 느낌이 강했던, 더딘 엑셀반응.(무부하시의 한템포 늦은 입력피드백)
2.부스트가 본격적으로 차오르기 시작하는 1800~2000rpm 이전의 무딘반응.(마치 터보렉이 일어나듯...)
3.회전수 진입시 너무 강하게 '불쑥' 치고 올라오는 토크집중구간.(매번 매순간 터프한 가속을 원하진 않습니다 ㅠㅠ)
4.고속에서 순간적인 재가속요구에 대한 타임레그.(가속하면서 끼어들려고 할때의 타이밍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정도로 압축할수 있겠네요, 맵핑할때 요구했던 가장 중요한 내용들이 이런 부분이였고, 다행이도 튜너의 의견과
제 생각이 어느정도 일치점을 찾아서, 일단은 제공해주는 데이터 그대로 사용하면서 피드백을 받아서 조금씩 데이터를
수정해 나아가기로 하고 맵핑을 시작했습니다.
엑센트라는 차와, U2디젤엔진의 맵핑은 이제 시작이나 마찬가지인 단계니까 말이죠.
(제가 마루타가 되었다고 불쌍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혹시 계실라나요 ^-^)
1.가장 크게 요구했던 부분이였던 엑셀반응의 개선.
이전에 깨알같이 썼던 글에서도 했던 얘기입니다만... 차를 감성적으로 타고 싶어하는 저에게, EDC17의 디젤은
너무나 꼼꼼하고 치밀하고, 제가 부리려는 '뻘짓' 따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식의 치밀한 제어가 따라오는 모델이라서.
1만Km를 타면서, 초반 3000Km때 길들이기중에 한번 시도했던 '힐엔토'(잘하진 못하지만, 감속의 즐거움이였는데...)
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곧 포기...
엑셀을 나눠서 밟으면서 가속을 나눠하기를 즐겨했던 제게... 처음 먹여놓은 강한 스로틀 입력량에 이은, 미세조정
(그래봐야 허접이지만요 ^^;)으로 조정하려는 감각에, 순순히 반응해주지 않았습니다.
일종의 문제성 발언이였던 '이럴바에야는 1.4 VVT를 탈걸 그랬다...' 싶었던 말은 그래서 나왔던것 같습니다. ^^;;
가솔린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도 느려터졌다! 반응이 쓰레기다! 라고 말하지만, 차라리... 그게 나아보일정도로...
지금상태로는 발목을 까딱까딱하면서 타는 '잔재미'가 전혀보이지 않는것 같아, '타는재미'에 있어서 실망이
컸기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디젤이 아무리 날고기어봐야... 가솔린 와이어 타입의 엑셀반응을 따라갈순 없다! 라고 보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감성의 문제이긴합니다만, 제가 소유하던 차중에는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타입의 전자식
스로틀차는 엑센트 디젤이 처음입니다... 그 이외에는 다 '남의차' 혹은 '렌터카' 였죠.
어쨌든 맵핑이후에 훨씬 리니어 해진 엑셀반응은,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변화점 입니다.
발목을 슬쩍 비틀어서 엑셀을 톡톡 건드려줘도 이젠 반응을 해줍니다, 물론 이런식의 조작이 삽질로 이어지면
구동계의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구동계 보호차원에선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반 와이어 타입의 엑셀보다는
약간 뒤떨어지되, 그전의 제차 느낌을 생각하면 '새로 익혀야 하겠구나' 싶을정도로 매끄러워졌습니다.
제네시스 쿠페도 맵핑으로 스로틀 패달의 반응을 끌어올릴수 있지요, 맵핑된 젠쿱을 탔을때의 감각과 비슷하게
느껴지는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매우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그래봐야 여전히... 일부분적으로 '헐렁'한 느낌이 드는건 완벽히 지울수가 없네요 =ㅂ=;;
패달에 조금 더 무게감을 원했지만... 이 느낌을 한번 더 요구해봐야겠습니다, 수입차들의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는
이런 느낌이 없었던것 같은데 ㅠㅠ 현대차라서 안된다고 말하면 할말이 없겠네요... 잉잉ㅠ
평점 - ★★★★☆(깔끔히 네개 줘봅니다, 타는내내 가장 간지러운 부분이였으니까... ^^;)
2.저회전 구간의 리스펀스.
회전수를 조금 높게 써주면서 타는게, 엔진이나 DPF에 좋다고 말하는 디젤차.
시내주행, 저회전주행이 잦으면 DPF라던가 엔진컨디션에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좀 더 높은 회전수를 써보자! 라는 마음에 차를 몰아봤지만, 시내구간 운전시에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토크밴드로 들어서는 구간이 약 1800~2000rpm 사이인데, 40Km/h 이하로 달리고 있을땐... 1단으로
달리면 엔진이 너무 왱왱거리고... 2단으로 가면 엔진이 절절절... 거기다가 어정쩡한 기어비가 맞물려서, 중속일때도
2단으로 그대로 유지해야하는지? 3단으로 저회전으로 가야하는지? 라는 고민이 늘 생겼었습니다.
물론 이젠 1만Km정도를 타면서, 아무리 둔해빠진 저라고는 해도 '감'이라는게 오기 시작해서.
지금은 별 무리 없이 잘 다닙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기어를 올려? 말어?'라고 망설일때가 있지요.
때문에, 맵핑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면 저회전에서의 가속보정을 요구했었습니다, 차라리 그럴바에야는 그런
애매한 느낌이 드는 구간을 빨리 건너뛰게 만들어달라고, 기름을 좀 더 먹어도 상관없으니까 매끄럽게 다듬어 달라고.
아직 저는 디젤에는 초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구간의 상승도와 리스펀스가 빨라졌음을 알수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엔진이 활발해지는 파워밴드 구간인 1900rpm대의 영역의 '펀치감'을 조금 낮추고, 그 영역을 조금
뒤로 밀어두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편안하게 가속시키고 시내의 흐름을 쫓아가기엔 이러는 편이 더 낫다고
봅니다.
다만... 이전에 심하게 막힐때 주로써먹던, 클러치만 툭- 떼어도 부르릉~하고 가속하던 주행법은 이제는 못쓰게
됐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1단에서 클러치만 툭 떼어서 가속, 바로 2단 진입... 이런식으로 6단까지 넣으면
60Km/h까지 아이들링 회전수로 가속시킬수 있었는데, 이제는 네버 불가능입니다 ㅋㅋ
(물론, 요런식의 운전은 차와 구동계에 심~히 좋지않은 방법이겠지요...)
그리고, 가속하면서 미묘하게 파워밴드로 들어갈랑~말랑~ 하는 애매한 구간에서의 힘든 느낌이 많이 빠졌다는
부분도 좀 더 편한 운전을 유도하는 좋은 느낌으로 작용해주는듯 합니다.
저회전에서 '공명음'을 내어주던 1500rpm 구간이 금방 지나치게 되는 세팅이 되어주니... 짧은시간의 가속
입력량으로도 금방내 원활한 가속모드로 들어설수 있습니다, 반템포씩 늦게 쫓아오던 엔진이 이제는 운전자의
가속의지와 상당한 수준으로 '싱크로' 되어준다는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평점 - ★★★★☆(네개 반 정도를 주고 싶네요 ^^, 시내운전이 꽤 편해졌습니다~)
3.불쑥-! 하고 튀어오르는듯한 토크집중 구간의 후반부 이동.
2.0디젤만 되어줘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토크가 특정구간에서 집중되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만.
2400~2600rpm 구간을 넘어서면, 마치 뇌관이 터지듯... 순간적으로 쑤욱!하고 가속이 되는 느낌이, 제가
느끼기엔 소형디젤들에게 유난히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디젤다운 터프함이지만, 그 이후에는 또 언제 그랬냐는듯 '파워가 빠지는 느낌'으로 가속이 되는지라
저회전에서 힘한번 팍! 쓰고, 고회전에선 손놓고 널널하게 논다는 느낌으로... 엔진의 근무태만이 느껴졌었죠 ㅋㅋ
초반에 "나 힘 좋아요~ 으랏차!"하고 보여줘놓곤, "됐죠?" 한다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모든 디젤엔진이 이렇진 않은데, 예전 업무용차였던 뉴프라이드 디젤 오토를 포함해서... 저배기량 디젤에서
유난히 도드라지는 느낌이라, 아, 이런게 디젤의 특징인가? 라고 단정짓기도 했었는데.
2.0급, 혹은 그 이상의 배기량의 디젤에선, 잘 다듬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속에 있어서 '정제됨'이 부족하다랄까... 터보차가 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스몰터빈으로 끝까지 꽉 찬 느낌으로
타는편이 제 취향에는 좋았습니다, 이전의 스쿠프 터보가 그랬던것 처럼...
오히려 터프함을 보여주겠다면, 좀 더 고회전에서 보여주기를... 드리프트를 하려는 FR이 아니라면, 저회전에서
한번 퍽! 밀어주고 그 다음부터는 손 놓는듯한 토크밴드 감각은... 적응하기 어려웠죠.
지금은, 오히려 2300rpm을 넘긴 구간에서는 크게 가속되는 임팩트가 없습니다, 그 가속의 집중도가 2800rpm
근처의 3000rpm대역에 집중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죠, 아무리 빨라져봐야 결국엔 디젤이라... 느린 엔진상승도로
가솔린과 비슷한 속도대역을 쓰는 느낌이 디젤의 느낌이라고 본다면.
가솔린차로 감안하다면 4500rpm근처를 넘겨주었을때 본격적으로 가속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이정도의 회전수까지 쓰게되면, '확실히 가속하기를 원한다!'라고 엔진에 요구하는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상승감각을 보여주되, 본격적으로 파워를 발휘하는 구간의 후반부 이동이라는 느낌이
제겐 반가운 부분입니다 ^^
출력도 확실히 올라가있음을 느끼는것이... 얌전히 발진시키다가 2단에서 3000rpm을 넘겨버리면, 이때다! 싶을
정도로 휠스핀이 멈추지 않고 일어날정도입니다, 조금만 무리하게 가속시키려고 하면 VDC가 작동중일때는
정신없을정도로 VDC가 차를 멈춰세우기 바쁘죠 ^^;;; 더이상 175/70R14라는 타이어로는 버티기 힘든수준으로
나갑니다, 여태껏... "인치가 너무 작아서..."라는 부분때문에 고민하던 타이어의 인치업과 사이즈업이라는 부분이
이제는 "출력때문에 보강이 필요할것 같아"라는 생각으로 변하게 된 요즘입니다 ㅎ_ㅎ;
평점 - ★★★☆☆(세개 반을 드리고 싶네요, 확실히 잘나가는것은 맞는데... 겁납니다 ㅋㅋㅋㅋ 아마 다른부분을
보강/강화시킨 이후에 다시 얘기해보라면 평점은 올라갈겁니다 ^^)
4.고속영역에서의 재가속시 느껴지던 타임레그의 보정.
가끔... 급해서(?) 혹은 달리고 싶어서(!)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보다 느리게 달리는 차들이, 자동차 게임에서 나오는 '트래픽'으로만 보이는때... ^^;; 한대 두대씩 슥-슥-
매끄럽게 추월하면서, 빠르게 가속하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
(아얘 뻥- 뚫린길에서 최고속으로 달리는건 무서워하는... 희안한 성향? ㅎ_ㅎ;)
가끔, 1차선에서 "지독한 1차선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주시면서, 절대로 추월선을 양보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부득불 2차선으로 내려와서 1차선의 추월공간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타이밍의 상황이라던가...
충분히 빨리 달리고 있는 1차선차와 나란히 달리고 있지만, 상대방이 더 이상 가속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서
내가 더 가속시켜서 1차선으로 들어가도 무리가 없을 상황이라던가... 할때가 있죠?(없으신가요? ㅎ_ㅎ;;)
2차선에서, 이미 너무 많이 가속하면서 달려와서, 옆에 달리고 있는차의 뒤로 들어가려면 많은 감속이 필요할때.
이럴때, "자! 더 힘차게 달려서 저차의 앞으로 안전하게 들어가보자꾸나~"하는 제 요구에.
제차는 무뚝뚝한 느낌으로 대답하기 일쑤였습니다, "더 달리자니까?"라는 요구를 더 강렬하게 하는 액션인...
1단 낮춰서 밀어붙히는 시프트 다운이나, 풀 스로틀정도로 몰아붙히지 않는한.
100Km/h정도의 고속에서의 재가속에 대한 응답성이 굉장히 더뎠죠.
엔진에 비해 엄청나게 큰 빅터빈을 얹은 차가, 재가속을 위해 다시 과급을 해야하는... 그정도까지는 오버여도...^^;
(나도 참 ㅋㅋ 비교가 너무 과하네?)
그와 비슷한 느낌으로, 크루징중의 조금 적은폭의 재가속에 대한 요구에 무덤덤한 차 였습니다.
그래서, '아... 더 밟고있기는 한데, 이 타이밍이면 저차의 앞으로 들어가는건 무리겠는데?' 라고 갸웃갸웃 거리다가.
2차선에서 달리고 있는(주로 대형트럭)차와 가까워질때까지, 애매한 가속레그가 끝나지 않아서.
끼어들 타이밍을 놓치고... 급감속으로 다시 2차선에서, 완벽한 재가속요구(시프트 다운)를 통해 빠져나가야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지금, 제차는 흔히 말하는 고속길들이기가 되어버린차로써... 배기파이프를 뜯어보니, DPF필터의 하단부 글씨가
깨끗히 살아있는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밀리지 않는 시간대의 내부순환~강변북로~자유로를 타거나.
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일산구간을 타서 자유로를 달리니...(출퇴근 러시아워는 쏙쏙 피해가는 3교대 근무인 ㅋㅋ)
고속주행에 대한 빈도가 높은편인데.
이런때, 가속지연이 제 발목을 잡은적이 적잖이 있었습니다.
아얘 차가 안나가버리면, 처음부터 포기하고 뒤로 들어가고 말텐데... 어딘지 모르게 나가고는 있는것 같은데...
미세한 수준의 재가속에는 더딘 반응이외는 보여주지 않았지요.
풀 스로틀을 하면 되는거 아니냐?... 흠,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차에 스트레스를 주는 주행'중의 하나는 전개와
전폐를 반복하는 주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밟았다가 다 떼어버리는 식의 주행...
엔진에도 나쁘고, 그것의 영향을 받는 구동계(주로 드라이브 트레인)쪽에도 좋은 경향이 아닌것 같아서...
작정하고 최고속이라도 쏘겠노라! 라고 생각하지 않는한, 끝까지 밟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순정일땐 끝까지 밟으면 오히려 더 안나간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ㅎㅎ
물어보니까, 스로틀 입력이 100%가 되면... ECU의 제어로 스월벨브가 닫힌다고 하더군요.
(뭔가의 인위적인 냄새가 강렬하게 났습니다... 어쩐지...! ㅠㅠ)
지금은, 미묘한 풋워크로 시도하는 재가속 의지에도 상당히 빠른 느낌으로 반응해줍니다.
"저 공간으로 뛰어들자!"라고 생각하는 의지를 담아서 엑셀 패달을 눌러주면,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해서 간다는
느낌이 좋네요 ㅠㅠ
이 느낌은 중속영역대의 '기어 홀드'시의 가속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해주고 있습니다.
튜너에게 그렇게 쨍알쨍알대면서 '이 느낌은 꼭 살려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던 보람이 있습니다.
설명이 길고... 느낌이 딸랑 몇줄밖에 없어서 미묘합니다만 ^^;; 이만하면 됐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엇박자를 타던 느낌이 많이 줄긴했지만, 개인적으론 더 줄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더 이 느낌을 타이트하게 조여놓으면... 너무 작은폭의 엑셀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것 같아서
차가 '말을 탄다'는 느낌으로 꿀렁거릴까봐, 적당히 참고 있습니다 ^^;
어쨌든, 지금은 늘어난 출력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게... 엑셀반응과 그에 따라오는 리스펀스 향상입니다~
평점 - ★★★★☆(무난히 만족합니다, 모자라게 느껴지는 부분은... 더 이상 좁히기 싫은, 마음의 영역으로 남깁니다 ^^;)
그래서 내리는 중론... ^^
아직 600Km정도만 얼렁뚱땅 데이터라는 단어가 나올수 없는 수준으로 탔고, 원체 감각이 무딘 편이라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이런 감각이 오히려 '다이나모 그래프'같은것을
찍어봤을땐, 정 반대의 세팅으로 마무리 되어 있다는 결론이 나와버릴수도 있지요.
가장 심각한수준으로 엑센트 디젤을 질책했던, "더딘 엑셀반응"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해결되니... 다른 모든것이
장점으로 보여지는것 같아서 혼란스럽긴 하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출력이라는건 어느정도는 늘어나주는편이 운전의 편의성에서도 도움이 된다는것.
매일매일 파워풀하게 타지않는다해도, 추월가속이나 재가속에서 좀 더 높은수준의 '힘'을 얻는다는것.
대배기량의 승용차가 '타기도 편하고, 몰기도 쉬운것' 과 같은 개념이 아닐까 싶네요.
디젤은, 가솔린대비로 ECU라는것을 만짐으로서 많은 느낌이 변할수 있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말로 변하기는 변하네요, 특히나 '안전마진'이라는걸 많이 세워두는 현대/기아차에선 더더욱 도드라져
나타난다는 말이 맞는것도 같습니다 ^^
(평가는 아직 유보해둘랍니다, 크루즈 2.0(신형엔진)디젤의 순정부터 튜닝까지의 경험이 아직없어서... ㅎ_ㅎ)
튜닝은 즐겁지만, 먼저 내려보는 개인적인 결론... ^^
어쨌든, 지금은 업그레이드 되어있다! 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혼란스러워... 이 글도 자칫잘못
'ECU맵핑, 그거슨 진리'로 보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개인별로 느끼는 편차는 굉장히 클겁니다, 모든사람이 엑셀반응이 더디다고 해서 엑센트 디젤을
타박하지는 않으니까요.
제 경우에는... 엑센트 디젤의 위와같은 단점이... 4000Km를 넘겼을때 본격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의 튜닝의 유혹(하체나 휠/타이어 같은...)에도 굴하지 않고, 남들이 다 쪽팔리다고 좀 바꾸라고 말했던
14인치의 175/70R14의 휠타이어나, 서스펜션에도 손을 대지 않았던건...
'순정으로 충분히 타보면서, 순정이 가지는 '네거티브'한 부분을, 적어도 내 방식대로 파악이 가능해지고
난 다음에 바꾸는것이 옳은것'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튜닝이라는걸 안하는 사람은 아니였지만, 늘 '이미 튜닝되어있는 차'를 타는 경험이 많았고, 제가 엑센트 디젤
의 직전에 타던 '재미있었던 차'였던 '스쿠프 터보'는 GT-100 사양의 경기용 경량화와 바디보강까지가 이루어진
차였습니다, 순정대비로 뭐가 달라졌는지, 뭐가 얼마만큼 좋아졌는지를 느끼지도 못한채 차를 즐겼었죠.
이번에는, 집안 전체에서도 15년만에 있는 행사로 맞이한... 아무것도 안해놓은 '순정차'를 '신차'로 받았습니다.
욕심이라면 욕심이겠지만... 적어도 '같은차'를 타는사람중에선, 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축에 속하면서 차를
타고 싶었습니다, 순정으로 충분히 경험하면서, 부족한 부분만을 쏙쏙 골라서... 순정의 장점을 지우지 않은채
'내 기준을 만족시키는 완성도 있는 튜닝'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나눠타기로 하고 합의하에 샀던 엑센트 디젤마저... 기어이 칼을 대기 시작했지만.
제 목표는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고 생각해보고 싶네요 ^^
그리고, 자동차는 단점이 존재해줘야 만지는 맛이 생기나봅니다, 투자한것이 만족스러울라면 역시 어딘가
모자라는 부분은 있어주어야 하는것 같네요 ㅋㅋㅋ(그래야 튜닝업계가 먹고 사니까? 그런건가요? 현대 형님들?ㅎ)
자동차는 달릴때 그 가치가 빛나는 물건, 그렇기에 달리는 그 순간이 즐겁고 재미있어야 하는 물건...이라고 ^^
편한 교통수단이 될수도 있지만, 단지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언젠가는 "G4CP-Original 엑센트 디젤"이라고 자부할수 있는 차를 만들어서 더 즐겁게 타고 싶네요 ^^
아마... '튜닝'이라는 단어가 붙는 모든 행위를 하시는분들이, 다 같은 마음이실거라고 봅니다.
"나만의 오리지널을 만들기"라는 말에 대해서 말이죠 ^^
재미없고 그저 그런... 맨날 지 할말만 잔뜩 늘어놓고 가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맵핑이후의 연비를 1시간여의 주행영상과 함께 풀 스토리로 올려드리겠사옵니다 ^^
G4CP의 오리지널 만들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여담-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은... 저도 믿습니다 ㅠㅠ 그것도 '한급위의 순정'이라면 그게 곧 진리일겁니다 ㅠㅠ
제가 엑센트에 튜닝으로 바라는 조건을 만족해주는 순정은, 아마도 골프 GTD정도라면 옳지 않을까요? ㅋㅋㅋ
그렇지만, 나만의 '오리지널 만들기'도... 완성도 있는 순정을 즐기는것 만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읽다 잠들었습니다..ㅎㅎ
소유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랑이 느껴지네요
잘읽었습니다
출 오래하시니 꼭 안운하세요
그나저나 맵핑하면 보증은 빠이빠이인데....
저는 보증 아까워서 그런거 못하겠더라구요. ㄷㄷㄷ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