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보는 블로거이자 자동차 칼럼리스트이신 권규혁(풍딩이)님이 직접 그리신것으로..
그림에 나와있는 블로그주소에서 퍼온겁니다! 문제되면 바로 삭제하겠사옵니다 ㅠㅠ]
오늘, 드디어 길에서 처음으로 신형 제네시스 쿠페(12MY)를 봤습니다.
기대조차 안했던 디자인...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실물이 더 괜찮네요 ㅎ_ㅎ 잠깐 마음이 혹했습니다.
유유히 지나가는 신형 젠쿱을 바라보면서... 어느새 젠쿱을 볼때마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아... 사고싶다..."
올해에만 차를 두대를 새로 구입했는데, 요즘들어... 이젠 구형이 되어버린 08MY 전기형 젠쿱이 너무 땡깁니다.
제가 젠쿱에 관심을 두고 있는건... 다른 어떤것보다도 '후륜구동'이라는 네글자 때문...
구형 마쯔다 MX-5... 그러니까 '유노스 로드스터'의 NB형(98MY)로 FR을 경험하면서, 어느샌가 머릿속엔
'빠르지 않더라도 차는 FR이 즐겁다' 라는 각인이 머리에 찍혀있나봅니다 ㅠㅠ
지금의 엑센트 위트디젤도 꽤나 괜찮은 운동성능을 가지고 있고, 영암서킷을 달려보면서 포텐셜도 충분히
확인했지만, 여전히 저는 젠쿱이 '땡깁니다'.
사실, 젠쿱을 냉정하게 평가하면... 편하고 그럭저럭 유용하게 탈수는 있지만, 주목하고 있는 운동성능적인
면에 있어서 디메리트가 많은차... 정도일까요?
좀 무거운 무게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는 바디사이즈가 조금 아쉽네요 ㅠㅠ
운이 좋은건지, 기회가 많은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닛산 실비아를 타는 지인들이 세사람이나 있어서, 옆에도 타보고, 운전도 해보면서 느낀바로는...
"젠쿱으로는 때려죽여도 못나올 질감이 있다"는것.
그것의 이유중의 대부분이, '무게'와 '크기'때문이라는것...
그야 물론... 젠쿱은 퓨어 스포츠보다는 투어러쪽에 더 가깝기도 하고, 2.0터보라는 패키징도 '입문'을 위한
마이너스 옵션 엔진의 성향이 강하기에... 무게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차를 '타는재미'와 '즐기는것'을 기준점으로 판단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젠쿱 2.0터보가 땡깁니다.
보배에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같은 관점으로 젠쿱을 염두하고 계시는분이 혹시 계실까 싶어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남겨봅니다 ^^
젠쿱의 매력-
1.일단 차값이 싸다.
09년식, 적당한 주행거리에 딱 만지기 좋은 옵션을 갖추고있는 젠쿱이 2천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브렘보가 걸려있는 터보P정도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나... 트랙데이 와 스포츠 드라이빙이
목적이다보니... 어느정도의 사고차도 크게 개의치 않는지라(내가사서 어짜피 한번은 사고가 날거고...)
그런 기준으로 찾아보고, 옵션욕심도 크지 않은편이라... 터보D 기본형에 사고가 있는 차라면 요샌 천만원
초반대의 물건도 보이곤 합니다, 꿈의 900만원대가 곧 실현될지도 모르겠네요 =ㅂ=;
(젠쿱을 신차로 뽑아서 타고계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
진짜 차값이 싸다면... 운전자에겐 '깡'이 생깁니다.
저는 이제... 남과의 배틀이나 일반도로에서 함부로 트래픽을 예측하고 날아다니는 운전에 서툴러졌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와의 싸움이 되거나, 시간과의 싸움으로 그 영역을 옮겨가볼라고 하는데.
이럴때 꼭 터지는게 과도한 욕심으로 인한 사고일테고...
여기저기 얻어터지더라도 부담없는차로 연습한다면... 금방 실력도 늘을것이고, 운전하는 재미도 더
늘어날거라고... 혼자서 멋대로 기대하고 있답니다 ^^;
2.유지보수가 어렵지 않다.
유노스 로드스터를... 제 소유가 아니였습니다만, 타게되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바로 메인터너스에 대한 압박, 부담감... 그리고 적극적인 주행을 가로막는 '수리의 압박' 이였습니다.
제가 '싼차'를 원하는 이유는... 첫번째가 "차를 타면서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점인데...
젠쿱을 대체할만한 다른 '머신'들은, 하나같이 고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젠쿱이라면, 주말에 트랙데이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얼마든지, 어디서든지, 어떤식으로든
고칠수 있습니다.
특수한 차량이라면... 벌써 머리가 지끈거리죠 -_-;
옥션에서 부속을 구입(입찰)해야하고, 치열한 경매싸움을 벌여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입 업체를 통해서 구한다해도, 그 처리에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_-; 국산차 부속 수급하듯
하루이틀만에 땡겨올수는 없지요.
더 기가막힌건, 2000년식 실비아 S15 Spec-R(터보)을 타는 타는 동생이 있는데.
"이차가 헤드라이트만 하나에 200만원이에요"라는 믿지못할 소리를 던진적이 있습니다.
실없는 농담인줄 알았더니, 닛산 정품을 신품으로 구입할때는 진짜 그정도 비용이 들어간답니다.(-_-;;)
헤드라이트 두개에 본넷, 범퍼가 깨지는 접촉사고 한방이면.
얼렁뚱땅 일단 라이트에 400만원부터 박고 시작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겁니다 -_-;;
생각만해도 끔찍한데, 이친구는 이걸로 드리프트를 연마중인 깡따구 높은 친구입니다.
저라면... 차가 게걸음질 칠때마다 길을 비춰주는 헤드라이트가 고마운것보다... 400만원짜리로 보여서
제대로 차를 탈수나 있을까? 싶네요.(참고로, 유난히 S15의 헤드라이트가 비싸답니다 -_-;)
3.누가 뭐라고 해도 FR은 FR이다.
초짜 FR 드라이버였던 제가 느끼기에도... "나도 FR이에요!"라고 말하는 엉덩이의 감촉이 생각보단
큽니다, 생각보다 기본기가 후달리는 모델도 아니기에, 하체의 구성도 몇가지만 바꿔준다면 얼마든지
좋은 느낌으로 변할수 있겠다... 싶은부분이 많죠.
3.8을 타보면 바로 알수있지만, 2.0의 경우엔 잘 쥐어짜보지 않으면 모르는게... FR다운 맛이기도 한데.
선회시에 의도적인 엑셀링으로 파워오버슬라이드를 일으키거나, 뒷발차기를 하면서 제로발진으로 뛰쳐나가는건...
젠쿱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적지못한 수많은 단점이 적지않지만... 이런 이유를 들어서, 꼭 전기형 젠쿱(구형이라고 부르면 속상하니까ㅋ)을
사고싶네요, 구입시기는 내년초... 늦어도 여름전까지는 꼭! 한대 더 가져보려고 합니다.
연비하나를 보고 산 위트디젤이 있기에... 굳어가는 기름값으로 젠쿱이나 한대...? 라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새들어 위트디젤이 삐졌는가... 연비가 생각보다 좋지않네요 ㅠㅠ 너무 조지고 다녔나...ㅠㅠ
제 머리에도 새겨질듯 합니다
(P 오토 노브렘보 힌색임)
3주전에 중고상사에 넘긴거 ,,, 인천 남동구 중고차단지로 팔려갔더군요 ㅠㅠ
지금 알고보니 보배 국산차에 올라와있음,,,
님같은 분한테 제차량 넘겼을것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년1월식인가.. 풀옵션이고 회색이고 수동입니다 썬루푸있고..
오디오 살짝 튜닝돼있어여.5만키로정도탔고여..차고지는 인천이고여..
관심있으면 쪽지주세여.. 개인매물입니다 전 딜러도 아니고여.
이미 감가상각률은 최악으로 치닫은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재밌는 차임에는 틀림없음..
젠장.시세가 너무 빨리 떨어짐
전 2.0 오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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