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랑 243Km뛴차가... 22.9Km/L이라는 연비가 실제로 나온다면, 전국민 모두 길게 줄을 서서 차를
사지않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계기판은 참고용이지요]
사고수리 조차도 셀프(SELF)로 처리하고 있어서, 아직도 차를 못타고 시름시름 앓고있는 G4CP입니다.
블루오션이라는 색이 특이해서 그런지... 백미러 커버가 쉽게 수급이 안됐다고 하네요.
판금, 도색, 맵핑 빼곤 전부 셀프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내차는 내가 고친다!(돈이 없으니까?ㅎ)
라는 미명하에... 이 비오는날 제차는 모처에서 깨진 백미러와 흠집난 창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죠 ㅠ
웬 미친놈의 습격이 있었지만... 얼마전이 엑센트 위트 디젤을 뽑은지 한달 되는 날이였습니다.
한달 기념으로... '중침 백미러 습격'... 올해는 진짜 안되는 해인가봅니다, 자중해야겠어요... ㅠ_ㅠ
연비얘기가 살짝보이기에, 글을 써봅니다.
엑센트 위트 디젤(애칭:윗디) 한달동안... 4500Km을 탔습니다.
워낙 들쭉날쭉한 습관으로 차를 타는지라... 정확한 기름값 계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슬슬 길들이기 STEP.3로 넘어가니, 연비가 꽤나 안정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제 연비측정법은 간단하게도.
"닥치고 풀-투-풀!"
연료가 탱크에 가득하면 연비가 나빠진다고 하던데... 제 경우에는 '기왕이면 싸고, 믿을만한곳에서 가득'
이 주유패턴의 모토인지라... 게다가 마지막 한눈금을 남겨놓으면 좌불안석, 네비를 꾹꾹누르면서 '충전소'를
찾던 LPG운전자의 습성도 남아있어서, 넣을때 꽉꽉 눌러넣는편 입니다.
여태까지 주행에서 최고 연비기록을 트립으로 찍었던건.(사진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신차출고시의 울산-서울.
[한번찍고, 두번다시는 만날수 없는... 꿈의 연비 26.8Km/L... 솔직히 마음을 비우면 얼마든지 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는데, 저렇게 탔다간 열받아서 미칠것 같아서... 두번다시는 못보고 있습니다ㅋ
이때의 실제연비는 23.3Km/L, 솔직히 어디까지 올라가나 궁금해서 심야의 고속도로에서 6단 80Km/h
정속주행을 30분동안 시도하여 뽑아낸겁니다 ㅋㅋㅋㅋ 두번은 못할만하죠?]
그렇다면 최악의 연비기록이 트립으로 나왔던 순간은.(사진으로)
[17.6Km/L... 이후에 주유소에서 가득 넣어보니, 실제로는 14Km/L정도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잘...타고 있었는데, 강원도 산간지 주행과 서울로 돌아와서는 꽉 막힌 도시고속도로에서의 연비였죠...]
그외에도... 사대문 안쪽(종로-명동-서울역-용산)을 도는 코스에선.
가차없이 10.4Km/L, 9.8Km/L 같은 수치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차의 주행조건과는 상관없이 기어를 올리라고 재촉하는 에코드라이브 기능(시프트 인디케이터)에
저도 모르게 기어를 자꾸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니... 연비가 더 나빠지는것 같습니다. -_-;;
조건만 잘 들어맞으면, 공인연비라는 23.5Km/L을 한참 우습게 뛰어넘으면서 다닐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에는 심신건강상 좋지않죠 ㅋㅋㅋ
국산차중에선 전 모델을 통틀어 연비 1위.(아울러 Co2배출량도 가솔린/디젤중에서도 최저수준!)
하이브리드를 포함해도 4위에 올라가는 연비입니다만.
이런 차라고해도, 지지고 볶는 주행과 가차없는 시내주행에선 미친듯이 떨어집니다.
그 어떤차를 타도 마찬가지임에는 변함이 없어요.
'밟았더니'->'달린다'->'기름을 먹는다'라는 조건이 늘 성립하는 자동차에서...
'밟았더니'->'달리는데'->'기름을 안먹는다'라는 조건이 성립하기를 바라는건 내 마음일뿐이지.
어떤놈을 모셔와도, 먹을만큼은 잡수십니다.
그래서... 더 비싼 차값을 주고도 제가 디젤을 산 이유는.
'밟아서'->'빨리 달리는데'->'좀 덜먹는다'라는 공식이 되는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징글맞게 차를 탔는데도, 여전히 시동을 걸기만 해도 '두근두근'거리는 가슴이 가끔씩 샘솟는 사람.
신호대기에서 잽싸게 기어를 바꾸고, 상쾌하게 스타트 하는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
깔끔하게 커브를 틀어서 빠져나갈때의 혼자만 느끼는 쾌감에 짜릿짜릿하다고 말하는 사람.
저는 그런사람이였기에... 뭘 타더라도 일단은 '좀 밟자'라는 편이라.
나날히 지갑과 지구에게 몹쓸짓을 하고 있음에도.
적어도 매일 타는차는 좀 덜 부담되는놈으로 하자...라는 마음이 들었던 겁니다.
여러분께서, 지금 타고 계시는 차를 샀을때는... 뭔가 '사고싶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겁니다.
설마, SM7 VQ35를 '연비가 좋을것 같아서' 사셨다는 분이 계신가요?
혹시, 젠쿱 2.0터보가 '2000cc라서 경제적이다'라고 생각하시며 사신분이 계신건가요?
뭐, 전혀 없지는 않을겁니다.
그게, 흔히말하는 '차에 대해 판단하는 식견이 부족한사람'들이고, 대부분들이 '이차는 연비가 나쁘다'라고
투덜거리며, 기술력이 딸린다, 쓸데없이 많이 퍼먹는다고 혹평을 늘어놓는다고 봅니다.
만약.
'초 경제형 디젤차'인 제차... 엑센트 디젤이 막상 타보니 연비가 엉망이였다면.
그건 당연히 까여야 합니다, 공인연비가 23.5씩이나 적어놓고... 잘 탔다고 생각했는데 절반도 나오지
않았다면 죽어라 까여야죠.
'경제형 차'의 준말이기도 한 '경차', 오토로는 썩 편하지 못한 연비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건 솔직히 문제입니다, 어딘가 효율이 딸린다는 얘기인데... 그게 기술적인 문제인지, 운전습관적인
문제인지는 나중일입니다만, 경제적일것 같아서 산 차가...중형차 정속주행 연비만도 못하다면...
신물나게 까여야죠.
'신나게 달리자!'라고 시작부터 끝까지 외치는 차들.
혹은 '신나게 달려보셔도 됩니다'라고 은근 슬쩍 어필하는 차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얘들은... 연비가 좀 나빠도 된다고 봅니다.
물론... 배기량이나 출력을 감안하여 '터무니 없이 나쁘다'면 문제겠지만.
어느정도 '기름을 빨면서, 치고나가는 셋팅'으로 만들어놓은 차들인데.
얘들이 기름 좀 더먹었다고해서 '쓰레기다!'라는 소리를 차가 듣게 된다면.
그런것도 모르면서 그 차를 사놓고, '쓰레기'소리를 하는 사람은 뭐가 되는걸까요 ^^
[아랫글에서 살짝 화두가 됐던, 닛산 VQ]
제 기준에서 VQ35HR(DE는 빼고 ^^), VQ37VHR은 명기이자, 요즘의 대중차에서 만날수있는 몇 안되는
스포티 엔진이라고 평가합니다, 물론 35DE엔진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하는데
주력해서 만든 35HR이나 37VHR은 최강이지요 ㅠㅠ
모든 메이커들이 '연비! 연비! 연비!'를 외치면서 점점 스포티함을 잃어가는 엔진들이 많아지는데.
차는 여전히 빠르지만, 엔진이 주는 '빠릿빠릿'한 반응이나... 과격한 소리, 어딘지 모르게 불친절한 느낌...
그런 매력이 있던 엔진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인피니티는... 닛산차를 비롯하여 주위에 소유주들이 꽤 계시는고로... 적잖이 타봤습니다만.
"얘들은 진짜 이래도 되는걸까?" 싶을정도로, 연비와 Co2에 둔감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닛산차는 대중차
에서도 연비가 나쁜편입니다... 기술이 없는것도 아닌데, 근래형인 QR엔진만해도... 별로 연비가 좋은편은
아니니까요.(이해가 안되네요... 왜?)
VQ엔진의 역사는 짧지않지만...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야.
VQ는 적당한 효율+꽤 괜찮은 출력+스포티한 감각 이라는 삼박자를 잘 갖춘 엔진이였습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개량과 개선'을 거듭하지만... 이상하게도, 닛산횽아들은 이 포커스를 여전히 '출력'과
'스포티함'에 집중하는것 같아서 신기합니다 ㅎ_ㅎ
염가형 대중모델들이 그정도인데, 인피니티쯤이 되면 '연비가 많이 나쁘다'라는 얘기가 나올만한 수준도 되죠.
왜냐면, 비슷한급의 유럽차들만해도... '우주인 고문스킬'로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좋은 연비를
내면서, 충분한 파워를 내는 차들이 많아졌거든요.
V8을 대체하는 수준까지 올라선 직분사 트윈터보 시리즈로 요즘 제 호감대상이 되고 있는 BMW나.
직분사와 과급기를 적절히 짬뽕시켜서, 근래에는 효율좋은차의 상징이 되어가는 아우디/VW의 TFSI나.
영원히, 대배기량의 '아빠차'만을 만들줄 알았던 벤츠조차도 'CGI'라는 이름으로 저배기량 고효율 다운사이징
엔진을 선보이고 있는 마당에.
닛산은, 아직까지도 '다운사이징'이라고 부를만한 엔진이 '전혀 없는 메이커' 입니다.
근데, 이게 까임의 이유가 될만한 수준은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냐면...
진심을 담아서 핸들을 움켜쥐고 타는순간 만큼은 '그딴게 뭐 어때서?'라고 느낄정도로 재미있거든요 ㅎ_ㅎ
플랫하면서도 펀치있게 밀어주는 토크, 고회전까지 매끄럽고 깨끗하게 도는 엔진 필링.
어느순간, 어느곳에서 밟아도 발끝에서부터 밀고올라오는 '마력'(馬力).
이정도까지 해주는데... 동급대비 연비가 좀 쳐진다고해서 '별볼일 없다'라던가, '하찮다'는식의 평가를
내리는건 아이러니하겠죠.
인피니티 G,M,EX,FX... 어떤 모델을 타더라도 마찬가지, 인피니티는 의외로 엔진만큼은 '날 타고 달려요!'라고
말하는 모델이 많은 메이커입니다.
정중동을 지향하며... 어떨땐 하품날것 같은, 렉서스와는 완전 딴판이죠.(IS-F와 LF-A는 예외로 하지요 ㅎ_ㅎ)
렉서스 GS350이 연비로는 M37보다는 훨씬 좋은차입니다만.
달리는것에 짜릿함을 느끼는 차는 M37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빙빙 돌아온건데...
메이커와 엔지니어가 '재미있게 타세요~'라고 만들어놓은 차에, '연비 나쁘다'고 타박하지는 말자는 얘기죠. ^^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인피니티는 호감가는 메이커입니다, 어떤모델을 타더라도 '달리자!'라는 요구사항을
차에게 입력했을때... 적어도 실망을 주지는 않는 차들이 있는 메이커 입니다.
다만... 그렇게, 달리는것에 실망이 없기에... 기름은 좀...(하아...ㅠ) 많이 먹는건 인정한답니다 ^-^;;;
여담 - 그렇다고해서 다른 메이커들의 차가 안나간다는 말은 아니에요~ ㅎ_ㅎ 오해없으시길... ^^
V6의 엔진사운드중, VQ의 음색을 가장 좋아하기에 하는 개인적인 '선입견'이나 다름없는
글입니다! 너무 아프게 테클걸면... 소심해서 금방 침울해 할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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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면 승용디젤+수동변속기 조합으로 가고 싶습니다~
와인딩가서 기름 한번도 안넣는 독일차들 보면 때려주고 싶다능....
와인딩을 무주유로 다녀올수 있다니... 제 기준에선 상상이 안됩니다 ㅠ_ㅠ
독일횽아들 기술력은 역시... 우주인 고문술로 나오는게 맞나봅니다 ㅎ_ㅎ
어제오늘 하나씩 있어서 좋네요.
역시 G4CP님의 글답게 가슴에 와닿는 문구가 많습니다^^ ㅎㅎ
액센트 디젤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밟아서'->'빨리 달리는데'->'좀 덜먹는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라프디 수동을 타고 있습니다^^!! 제 기준에 충분히 나가주면서 연비도 좋으니 아주 만족하고 사랑스럽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추천추천
나가는거 감안하면 정말 착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는 연비도 그렇고...
연료게이지를 과도하게 의식하게 되던 습관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비는 기가 막히게 좋고, 마음에 쏙쏙 듭니다.
다만... 뉴프디보다는 나아졌다고 하나, 물렁해서 불안한 엑센트의 하체는... 여전히
라프디의 안정적인 하체를 부러워 하게 하네요 ^^;; 넨코님 늘 즐겁게, 그리고 \
안전운전 하세요~
고회전에서 들리는 엔진음은 독일제의 소리와는 또 다르죠 ㅎ_ㅎ
연비가 나쁘다는 근거는 없는것 같습니다.
37HR은 VVEL기술이 적용되면서 35HR보다 높은 연비를 재공하기도 하고
7단미션의 조합은 정말좋은 항속연비까지 보여주지요...
비슷한 급에는 335i,젠쿱38,카마로,머스탱 등등이 있겠고
도요타의 직분사 3.5만큼은 인정합니다...연비정말좋음...
아그리고 람다38 직분사도 솔직히 기대가 됩니다...
실연비는 어떤지요??
으..환상이네요 +_+
냄새만 맡고도 차가 가는구나~ 할껍니다.ㅋㅋㅋㅋ
그런데 승용 디젤은 뭐...오래 타는분들을 못봤습니다..
한 1.2년 타다 스트레스로 바꾸더라구요~ 기본 소모품부터가 연비로 아낀거
경유차 부품값으로 내야함. 경유차량들 부품값이 비싸더군요.
하이브리드차량도 연비로 아낀거 3.4년후 배터리값으로 다 내야함.
고로 다 거기서 거기인 셈.
현대가 손해보는 짓을 왜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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