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을 쪼개어 잠시 어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잠깐이지만 괜히 귀찮게 해드리고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살다 보면 문득 어머니 밥과 반찬이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시골집 반찬이라고 해봐야 푸성귀를 그대로 먹거나 삶거나 데쳐서 먹는 게 전부지만,
엄마 손맛이 더해지면 그 어떤 별미보다 맛있어집니다.
맛도 맛이지만, 어머니 밥에는 마치 영양제라도 들어간 듯 삶의 활력까지 더해집니다.
한 끼를 먹고도 기운이 나고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밥이지요.
나이가 들수록 삶에서 만남과 헤어짐이 자연스레 공존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가 되고 보니,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틈틈이 어머니를 찾아뵙습니다.
비록 오래 머물지는 못하지만,
짧은 시간이더라도 서로에게 확실한 힘이 되는 순간입니다.
오래도록 어머니표 밥을 얻어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점심 한 끼로도 마음이 온종일 가득 찬 듯합니다.
세월은 흐르는 물처럼 빨리 지나 벌써 만 9년이 되어가네요.
모시고 살며 곁에 계실 때 더 잘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엄니께서 고우시네요
건강하시길요
땃땃한 글에
미소짓고 갑니다^^
두분 다 건강히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시간이 마냥 많아 남은것같아도
한달에 한번 찾아뵈어도
10년이면 120번밖에 못보요..
자주자주 모자간의 소소한 행복 즐기시길♡
세월은 흐르는 물처럼 빨리 지나 벌써 만 9년이 되어가네요.
모시고 살며 곁에 계실 때 더 잘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남겨진 마음이 들어서 힘들더라구요
우리엄마도 없어지면 어떡하지?하고 눈물이 났었어요;;
글쓴이글 보고 오늘은 엄마랑 통화좀 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좋은글 써주셔서~~^^
여기서 중요한거
살아계실때 자주 찾아가셔야합니다
통화하실때 녹음도 하시구요^^
어머님 무병장수 항상 아드님과 행복하세요
이런것만 먹었는데 지금은 그게 왜이리 생각 나는지.. 엄마보러 가면 엄마 힘든거 알면서도 외식보단 집에서 밥먹고 싶다고 합니다.
어머니께 잘해드리세요. 사진 보기 좋습니다.
세월은 오래 기다려 주지않습니다
지금바로 행복하게 해드리세요....^^
전화도 드리고..
식구들 다 모여 또 옛날 이야기하면서 추억을 더듬었지요
울엄마..게장
바닷가라서 꽃게가 아닌 딱딱한 게
그거 큼직하게 네토막 내고 두꺼운 집게는 칼등으로 두둘겨서
학독에 고추 넣어 갈아 만든 양념이 어찌 그리도 단백하고 맛잇었던지요
지금 아무리 흉내내어도 그저 진한 양념밖에 안되는데.. 울엄마 반찬 중에 젤로 그리운 게장이네요
나중에 다음에 말고
살아 계실때 잘해드려야죠
부모님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더라구요
그사람한테 죽기전에 가장먹고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이렇게 대답했데..
그어떤 음식이라도 좋으니 할머니가 해준음식이 먹고싶다고....
그걸듣고 와!!진짜 명답이다!!
미슐랭 쉐프면 뭔가 대단히 고급적이고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음식을 말할줄알았는데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전에 만들어주신 다시는 못먹는 음식을 말했을때 소름이 쫙~~~~~~
나도 울할머니가 해준음식 다시먹고싶다!!!
떡국하고 육개장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는데..
이런 글 보게되면 문득 생각나고 눈물이 나네요
항상 밥해줘? 하셨던 말 라면에 계란밥 엄청 많이 해주시고 정말 너무 맛있었는데
그립습니다..
보기 좋으십니다
밥투정이 엊그제인데TT
근데, 나이가 40대후반 정도됐을 때, 우리집 애들이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갈 무렵부터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나드라구요.
내 나이에 아버진 어땠을까 하구요. 그 이후로 쓸데없는 얘기를 하더라도 아버지랑 통화를 자주 합니다.
그리고 밥 먹을 기회도 자주 만들고, 1년에 꼭 한번은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2월달에도 우리 가족이랑 부모님하고 해서 2박3일 여행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해서 사진보다는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부모님과 모습과 목소리가 담기도록요. 올해 88세인 아버지가 아직은 건강하시지만, 그래도 혹시나 나중에 그리워지는 시간이 오면 꺼내서 보려구요. 앞으로도 부모님 동영상을 많이 찍어놓으려구요.
나에게 아무조건없이 무조건 사랑을 주시는 분은 부모님뿐인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지금까지 건강하신게 참 행복하다고 느껴지네요.
예전에 교과서에도 청년의 발을 씻어주는 어머니를 보고 불효막심한 놈이라고 욕했다가 어머니가 원해서 한 것이라고
효자라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저는 12년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ㅜㅜ
문득 어머니 김치가 먹고싶을생각이 드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