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입니다, G4CP입니다 ^^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저도 근무환경이 변하면서 요새는 한창 적응중입니다 ^^;;
새차를 계약했습니다.(약 2주전에)
[좌측부터 지금의 데일리카, 그리고 얼마전에 데려온 세컨카, 이번에 계약한 신차 ^^;;]
...집에 차가 몇대나 있나? 라는 말에, 아버지께서 일하는데 쓰시는 트럭을 포함해서...
항상 두대라고 대답했었습니다만, 그건... 사실상 '타는차'가 아닌고로 논외로 두더라도.
집엔 차가 두대는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타지 생활을 곧 잘 하던편이라... 그리고 차를 가지고 '노는것'이
좋아서 장난감을 만진다는 기분으로, 속편하게 따로 제차를 굴리고 있었지요.
좌측의 1호기는 96년식, 1인소유(서류상으론 몇번 바뀌긴 했지만 ^^;;) 2인사용, 주행거리 40만Km.
중간의 2호기도 96년식, 여러사람의 오너를 거쳐 얼마전에 제가 '레어템'이라는 삘이 꽃혀서 데려왔습니다, 킬로수 불명.
우측의 3호기는 이번에 새로 주문을 넣어둔 '유류비의 구원투수'로 새로 계약...
아버지의 화물차를 포함해서, 저희집의 모든 차는 '현대차'.
^^;;; 졸지에 현대차만 네대입니다.
그럼, G4CP 너는 현빠?
그런가요? ^^;; 모든 보배의 회원님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간간히 '흑백논리'로 무참히 찌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은, 현대차만 세대가 있는집, 그리고 또 현대차를 산 집에 대한 '변명'(?)에 대해 얘기해보고 도망가겠습니다 ^^;;
첫번째로, 제가 꼽는 현대차의 최대 장점은, '어떤차를 사더라도 유지보수가 손쉽다'는 점.
비록, 남루하고 비루한 꼬라지로 96년부터 40만Km을 달려온 1호기라도, 여차하는 순간에 수리를 진행할때.
웬만한 부품은 직접 수급할수 있고, 현장수급이 안되는 부품도, 생각보다는 빠른시간내에 정말로 편하게
구할수 있습니다.
자랑(?)이라면 자랑입니다만, 저는 약 3년전부터 딱히 다니는 '정비업체'가 없습니다.
귀찮거나, 타 지역에서 발생한 트러블때문에 차의 수리나 정비를 급하게 맡기는 경우야 있을수 있지만
대부분의 정비, 관리를 직접하게되면서.
'아, 나는 아마 앞으로도 계속 현대/기아차를 타야겠구나...'라고 느끼는 가장 큰 부분.
"자가정비가 쉽고 편한가?"라는 부분에, 가장 적합한 메이커가 그게 제겐 현대차였습니다.
예전보다 절차가 복잡해지고 부품정보에 대한 단속이 심화되면서, 잘 우려먹던 WPC가 생각만큼 빵빵
뚫리지 않고 있어서 불편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다른차의 차대번호를 볼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미친듯이 적어서 보관합니다, 나쁜마음이 아니라
'필요한 부품'을 주문할때 엄청 편리해지거든요 ^^;;)
국내의 어떤 메이커중에도, 현대/기아차만큼은 순정부속에 대한 조회/확인의 편의성을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다른 메이커의 자료를 주실수 있는 분이 있다면, 제발 알려주세요 ㅠㅠ)
그게 진짜로 편합니다, 당장내에 주문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계획은 세울수 있거든요.
그리고, 현대/기아차는 '서비스 메뉴얼'을 비록 일부분이긴 합니다만, 오픈으로 제공합니다.
이것도 무시못할 장점입니다,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차, 가지고 있던차의 서비스 메뉴얼(정비지침서)는
대부분 구입하거나 얻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만.
사소한 DIY를 시도하더라도, 삽질의 횟수를 감소시켜주는 고마운 부분입니다.
물론, 전면적으로 부품생산에 나서지 않는(최근에는 부품설계/개발에는 적극적이라고 들었습니다만) 현대모비스가
'정품'이라는 미명하에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부정할수가 없습니다만.
개인이 쉽사리 '비품'을 구할수 없는 부품, 특히나 내장이나 차대부속등에 있어서는 현대차만큼 빠르고 손쉽게 구입이
가능한 메이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동네를 가더라도 '현대차 부속집'은 꼭 하나쯤은 있고, 부품공용화와 관리가
돈 벌어먹는 수단을 위함인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체계적이라서...
DIY 오너에게 현대차는, 솔직히 조금 많이 고맙습니다 ^^;;
비싸더라도 빠르고 쉽게 구할수 있으면... 제겐 그것이 곧 시간절약입니다 ㅠㅠ
(평일에 계획해서, 부품을 사모으고, 주말에 한방에 작업해야하는 직장인으로서는 이것이 한계입니다 ㅠㅠ)
두번째, 옵션질이고 뭐고를 떠나서 일단은! 고를수 있다는 점.
3호기가 되는 엑센트는, 해치백 WIT에 디젤, 그리고 수동입니다.
개인적으로 승용디젤이 너무 필요했습니다, 하루 출퇴근 거리가 '내부순환-강변북로-자유로' 혹은, '외곽순환선
의정부-일산'이 되는 제 출퇴근 거리와... '서울 노원-경기도 광주'까지를 다니시는 아버지.
(물론, 저는 차로 출근할일이 거의 없는 통근버스 이용자입니다만... 1주일에 2일정도는 차로 다니기도 하거든요 ^^;;)
새로사는 엑센트 디젤은 이런 용도에 맞춰서 쓰고자 산겁니다.
경쟁차로 끝까지 고민했던게, 나올지 말지도 불투명한 '아베오 1.3 디젤', 그리고 끝까지 기다렸다가...
이번 겨울내에 나와주지 않을것 같아보이는 '올뉴프라이드 디젤'을 기다렸지만.
결국 고를수 있는 승용디젤은, 현 시점에서는 '엑센트'(RB)와 'i30'(FD), 'i40'(VF) 뿐이였습니다.
i40이 솔직히 엄청나게 땡겼으나... 이미 중복되는 '웨건'이라는 캐릭터.(집에서 보유중인 차가 모두 웨건형...ㅠ)
유러피안 프리미엄이랍시고 제겐 접근이 쉽지않았던 비싼 차값, 수동변속기의 부재.
i30을 저는 엄청나게 밀었으나... 이제는 단종임박 모델이라는 아쉬움, 그리고 데뷔초기보다 많이 비싸진 차값...
그냥, '상대적'으로 싸고, 저렴하면서 경제성을 최대한 끌어올릴수 있는 차를 사자! 라는 말에.
'열선미러'도 없고(...), 일반계기판을 고르면 계기판 조도조절인 '레오스텟'도 없는...
이건 뭐하러 LED 리피터 사이드 미러를 달아주고? 뭐하러 계기판에 LCD 스러운 정보창까지 달아주는지?
의문이 드는, 난잡하고 조잡한 옵션구조를 가진 차이긴 했습니다만...(여전히 현대차 옵션질은 쩔어주네요 ㅎ_ㅎ;)
지금 살수 있는 가장 저렴한 디젤차... 그리고 수동을 고를수 있는 승용디젤...
그 두가지를 만족시켜줄수 있는 유일한 차 였습니다.
막강한 부품구입 라인을 통해, 열선백미러와 레오스텟은 DIY 근성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새로 사는차에는 니퍼질, 와이어 스트립퍼와 납땜질을 하기 싫었는데 ㅠㅠ 안 도와주네요.
딴소리입니다만.
애시당초 수동변속기차와, 스포티한 모델의 볼륨자체가 후달리는 르노삼성과.
완~전 관심밖인 SUV만을 열심히 만드는 쌍용차는 아얘 논외로 두더라도.
그나마 현대와 유사한 승용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쉐보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스파크)와 라세티 프리미어(크루즈) 이후로, GM대우(쉐보레)에 대한 제 이미지는 엄청나게
변했고, '사고싶엇-!!'을 외치기도 했었습니다만.
언제나 그랬듯, 마크리 수동과 라프디젤 수동 이외에는 그 어떤차도, 제가 원하는 구색을 갖춰주지 못했습니다.
뻔하디 뻔한거, 그냥 남들 고르는거나 대충 구색을 갖춰놓는 느낌이라...
네이버에 '아베오'라고 쳐보세요, 뒤에 자동완성으로 '디젤'이 붙고, '아베오 디젤'로 검색하면 언제나오냐고
아우성인 글이 적지 않습니다, 근데 쉐보레는 "우리는 좋은 엔진이 많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묵묵부답 입니다.
1.4터보, 1.3디젤 같은 맛있어보이는 떡밥은, 맨날 인터넷 뉴스에만 찌라시 같게 뜨지...
"한국의 배출가스 규제가 난해해서 어렵다"거나, "시장성이 불투명해서 어렵다"라니...
팔 마음도 없으면서 '니들이 안고르니까 안팔아요~'라고 우는소리 하면서 치는 쉴드가 짜증이 났었죠.
비록 한때는, 준중형에 2.0 디젤이였음에도, 최고급 사양까지 수동을 고를수 있었던 '개념탑재'로 저와
제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 놀라게 해주었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의 상대적으로 좋았던 판매실적과 이미지를
쉐보레는 기억의 저편으로 내던져버린건지...
아니면 그런것보다, 그냥 6T30 변속기나 달아주면서, 1.6이나 파는게 속이 편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솔직히, 쉐보레의 차는 좋다고 인정합니다만, 제가 고를만한 다양함이 없어서.
과감하게 치워버렸습니다 -_-;; 진짜로 아쉽지만...
아베오 해치백 1.6을 타보고... 이차의 질감에 '디젤'이면 바로 사겠다!를 몇번을 외쳐댔는데...
팔것처럼 약만 팔더니, 여전히 대답없는 쉐보레는... 아마도 "한국에서 소형차는 원래 볼륨이 적으니까"
라는 말만 하면서, 제게 기약도 없는 기다림을 요구하는데... 지쳐버릴 지경입니다 -_-;
그래서, 올뉴프라이드도 1년은 걸릴테고... 올겨울을 불안한 컨디션의 차로 넘기는게 무서워서
(1호기의 고질적인 겨울 트러블... 작년에 그것땜에 아버지가 고생꽤나 하셨습니다 ^^;;)
눈내리기전에 계약하자... 라는말에, 반쯤은 울며 겨자먹기로 주문해버렸습니다.
세번째, 팔리든 안팔리든 팔아주는 스포티모델이 꾸준히 존재해주는것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튜닝이라는것에 늘 발을 담구고 사는 사람이고, 아직도 모터스포츠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떨쳐내지 못하는데,
적어도 '스쿠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단 한번도 쉼없이 '스포티모델'을 팔아주는것도, 조금 고맙습니다.
비록, 이름난 모델들보다 '고자'같은 성능이 될지언정... '2도어 스포티카'라는 요구에, 그나마 대응해주던
메이커가 현대차 이외에 없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세상의 평가가 '고자같은 성능, 스포츠카 흉내만 낼줄아는 허접한차' 라고해도.
제 입장에선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현대가 참 잘하던 '자알~ 흉내내기, 허나 조금 부족하게'라는 부분이, 언제나 '가격'을 생각하면.
저를 만족시켜 주었거든요 ㅠㅠ
인연들이 짧아서 오래 타지 못했던, 몇대의 스포티 모델들이 있었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만 했고, 약점과 단점이 있다면 튜닝으로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타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튜닝시장에서도 환영받는 차들이 많아서, 저렴한 비용으로 제법 괜찮은 재미를 볼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양카'가, 현대차에 집중 되어있는 이유는 왜일까요? ^^
그 친구들도 알듯말듯 하면서 알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아직도 G마켓 같은곳에서 구형 현대차용 흡기 석션킷이나
볼트체결식으로 장착이 가능한 머플러를 팔고 있다는것을 알고, 그걸 사서 다는걸 보면 말이죠.
모터스포츠 판을 가보더라도... 개인오너중에 대우차, 삼성차를 끌고 나오는 사람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옛날 기아차들은, 명기라고 불리는 엔진이나 패키지들이 있어서... 중독되신분들을 볼수는 있습니다만.
요새야, 쉐보레중에는 크루즈(그것도 디젤), 스파크(물론 수동이 있으니까)를 곧 잘 볼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 볼륨이, 현대 기아차의 그것을 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후달립니다.
내수시장 1위이기에 가능한, 현대로서도 유일하게 '적자'를 보면서 '이미지 리딩용'으로 만들어서 판다는
스포티모델들.
그래도 그것이나마 있어주시기에, 저같은 '서민오너'는 언젠가 '중고차로라도 갖고 말테야 ^-^'라는 소박한
꿈이라도 꾸면서 살수 있는지라... 그 부분만큼은 현대차에게 고맙습니다.
그래도 현대차가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엑센트 해치백 디젤을 수동으로 계약했다하니, 축하한다는 사람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괜찮겠느냐? 에어백은 제대로 터지겠느냐?"라고 걱정해주는 사람도 있고...
(도대체, 6개 에어백 기본장착이라는 차를 사는데, 왜 이런걱정을 받아야하죠?)
"현대차는 폭리가 심하다는데, 그 가격이 마음에 드느냐?"라고 참견해주는 사람도 있었죠...
(왜, 보통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까요? 전문가도 아닌데...?)
"차는 뽑기가 중요하다는데, 출고는 어디서 받을거냐?"라고 조언해주는 분도 계시구요...
(제가 1590만원짜리 로또라도 사는겁니까? 잘못해서 꽝이면 그냥 참아야하나요?)
저도 솔직히 불안합니다 -_-;
젠쿱 결함으로 힘겹게 싸우고 계시는 분도 계시는 마당에.
현대차, 사도 괜찮은걸까? 라고...
잘 타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라는 말로 덮어버리기엔, 그래도 그 부분이 무시가 되질 않습니다만.
차 자체가 나쁘다는것 이외에, 과하다 싶은 원가절감을 부르짖는 되먹지 못한 누군가가 있기에.
문제가 있어서 찾아간 사람에게 "정상입니다 고갱님"이라는 말이나 하라고 지시하는, 되먹지 못한 누군가가 있기에.
뻔히 문제가 있는차를 바꿔달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요구에도 "정상입니다, 맞춰서 타세요 고갱님"이라고 말하게 만드는
어떤 쓰레기 같은 인간이 있기에...?
애물단지 취급이나 받는일이 생기는건 아닐까요?
사람이 만드는 물건이기에, 물론 작은 결함이나 문제는 발생할수 있습니다만.
거기에 대응하는 현대기아차의 방식자체는... 저도 엄~청나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가격은 올라가고 있는데, 품질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새차를 사는게 제일 속편하고 마음 편한거라고 들었고, 저도 그렇게 말하기는 하는데.
이거... 웬지 아직도 1590만원짜리 복권을 긁어놓고 기다리는 기분이라 불안합니다 -_-;
제발 당첨이 나오기를...
아직도 공장에서 생산라인에도 올라타지 못한것으로 보여지는...(연락도 없고 -_-;;)
앞으로, 승용차 세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굴려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세컨카의 계획은 어찌 될지도 모르는 불안한 마음을 부여잡고...
G4CP는 물러갑니다.
진짜... 차값 깎아달란 소리 안할테니까.
말도 안되는 원가절감으로 '고자같은 차' 만들지 말고.
말도 안되는 어거지로 '정상입니다 고갱님' 같은 소리 그만하고.
뻔히 문제있는차 생떼쓰면서 '교환이나 환불은 절대 안된다' 같은 소리 해대서...
없는 휴가 쪼개가면서, 울산까지 내려가게 만들어주시는... 고마운 현대차.
근데... 이런 문제는, 어떤 메이커의 차를 고르더라도 마찬가지는 아닐까 싶어서...
한국에서 차 사는게, 이 '고자같은 소비자 법'을 좀 어떻게 고쳐주지 않는이상 말이지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져서... 담배한대 꼬실리고 잘랍니다 ㅠㅠ
아직은 현실적으로 가장실용적이고 대안이 없기에...
엑센트 동호회는 팀엑센트로 오세욜~ ㅋ
소형 디젤은 수리비가 얼마인지는 모르것네요
꼭 1년에 4만키로 이상타셔야합니다~^^
어느순간 백미러에 매연이 비춘다...고칠생각마시고 차 파세요...
저지금 매연 잡다가 400깨지고 자포자기하는중입니다. 6만에 매연 문제 생기네요.
as 남아있지만 이상하게 다른거 말하면서 잘안해줌... 매연관련지정부품외의 부품이 고장나도 매연이 나오더라고요..ㅠ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음..
저도 이번에 영업용이랑 개인용 현대 말고 다른거 보고있는데 아~ 쉽지가 않네요..
새차구입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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