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진단 받으시고
현재 젭젤카 라는 신약으로 항암중이시고
어머니께서는 3년전 유방암 수술을 하셨고
그간 정기검진 무탈하게 통과 하셨는데
저번주 검사에서 폐에 전이 소식을 듣게되어
심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고 정말 너무 무섭고 외롭고
말로 표현 못할 감정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예고없이 치고 들어오고 있다보니
감정이 들쑥날쑥 합니다
부모님께는 하나뿐인 외동아들이자
보호자인데
보호자가 환자 앞에서 지나치게
불안해 하면 안된다는걸 잘 알기도하고
정말 까딱 잘못하다가는 급작스럽게
공황장애 이런게 올까봐 이 악물고 멘탈 잡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세상 하나뿐인 따님을 위해서
국토대장정을 하신다는 사랑이 아버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금 현실과 상황에 굴하지 않고
부모님을 위해 다시 한번 힘내서
열심히 뛰고, 때론 걷고
힘들땐 잠시 쉬어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결승점까지 가보자 라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외동이라 부모님 간병 때문에
현재는 무직 상태에
20대때 직장생활 하며 모아둔 돈으로
생활중이다보니
큰 금액을 보태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무조록 저또한 사랑이 아버지 처럼
진짜 그 간절한 마음을 정말 100% 공감하기에
사랑이 아버지와 사랑이
그리고 저희 부모님에게도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서
지난날의 추억으로 회상하며 웃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간절하게 소망합니다!
마음씀에 존경을 보냅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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