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집근처 작은 정신의학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려하는데 그냥 전화 예약하고 가면될까요??
가게 되면은 어떻게 진료를 보는지 어떤걸 물어보고 하는지 궁금하면서도 괜히 그러네여.,
저는 평소에 정상적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남들은 자살 생각 안하고 산다는 글 보고 굉장히 크게 충격을 받은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저학년때부터 늘 항상 자살생각하며 살아왔고, 잠들기 전에는 늘 자살하거나 죽는 상상하면서 잠에들었어서... 최근 몇년간은 늘 항상 술에 취해서 쓰러지듯 잠들고.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진료를 받아보는게 어떨까 생각이 들었고 갔는데 아주 지극히 정상이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크네요. 솔직히.
제 가정사가 좀 평범하지는 않슴다. 7살때 친어머니 돌아가시고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다가 9살때 쫓겨나서 친아버지,새어머니 밑에서 컸어요. 그때부터 지옥의 시작이었고. 매일같이 학교가기 전 아침, 새어머니 퇴근 후 저녁, 이렇게 하루에 두번씩 맞고 밤에 아버지 술취해서 오면 또 맞고. 그냥 늘 맞았던 기억밖에 없네요. 특히 밥먹을때 제일 많이 맞았고. 숟가락으로 머리는 기본이고 밥상 옆에 몽둥이가 늘 있었으니... 밥을 늘 3분안에 먹었어야했고. 그래서 지금도 뭘 먹는다는거에 좀 거부감이 있어서 끼니도 잘 안챙겨먹게 되네요.신고가 많이 드가서 경찰이 와도 별거없이 그냥 가버렸는데 지금이었음 둘다 아동학대로 징역이라도 갔을겁니다 아마.
9살때 최고 소원이 고아원가는게 소원이었고 아님 그냥 맞다가 갑자기 죽어버리는게 소원이었으니 말 다했죠 뭐. 그래도 동생 덕에 자살안하고 지금까지 꾸역꾸역 살고있는 것 같네요. 11살때는 이혼하고 또다른 새어머니가 생겼어요. 여포는 아버지가 셋인디 전 어머니가 셋이네여ㅋㅋ. 마지막 새어머니는 심하게 때리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술마시고 주정부리고 하면 다 저한테 스트레스를 풀었죠. 왜 같이 사나몰라 그 둘은. 지금은 뭐 독립한지 오래고 거의 연을 끊다시피해서 관심없지만.
이러한 가정환경이다보니 인간관계, 특히 연인관계에서 많이 힘드네요. 다른 인간관계에서는 가면쓰고 안그런척 하는게 쉽고 괜찮은데 나와 가장 가까운 연인들한테 너무 못했던것 같아서. 양육자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온갖 학대만 받은 탓에 생긴 애정결핍 증세로 인해 과도한 집착, 불신과 의심까지도 하면서. 나중에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도 그 사랑조차 의심하고 부족하다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찾기도 했고. 그래서 내가 상처준 사람들도 많고..
요즘엔 예전 9살, 11살, 17살 세번 자살시도 때 한번이라도 성공했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좀 지배적이네요. 그때 그게 한번이라도 성공했음 지금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으러가면 이런 나의 이야기들을 다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문진표 작성하고 그 문진표의 내용대로 몇가지 간단한 질의만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저의 지금 이 상태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하려나.. 그럼 그 또한 문제인데ㅋㅋ.
어떤 약이라도 먹으면서 지금의 이 불안, 자살생각, 특히 알코올 의존증을 좀 없애고싶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정신과 방문도 좀 어렵고 힘드어서ㅜㅜ... 진료비도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고.. 긴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제가 그나마 눈팅하는 커뮤니티가 웃대랑 이곳 형님들 뿐인데, 저보다 경험 많으신 인생 선배님들 조언, 쓴소리 듣고싶네요.
약드시면 좋아집니다.
신기한약이 정신과 약이에요
꼭 정신과 병원가서 상담받고 그에 맞는 약 처방받아 맑은 정신으로 치료되길바랍니다
정신이 아프면 당연 병원가야합니다
동네 정신병원말고 이왕이면 큰 병원으로가세요
상담받고 약처방 받는데 돈 얼마 안해요
술에 의존해서 하루하루 버티다보면 나중에 겉잡을수없이 악화됩니다
꼭 병원가셔서 상담받아보세요
초진은 예약이 안됐었고 간단히 문진표 작성한 후에 그걸 참고해서 의사쌤을 만나 진료를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요
시간도 없구요
그냥 감기 걸리면 약 먹듯이 정신이 아프면 약을 먹는거라고..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하는 곳은 심리상담센터 같은 곳일거예요
시간당 계산을 하는데 금액이 많이 비쌀거예요
근데 정신과 병원은 15000원정도 나오더라구요
환자 본인 어릴적 정서적 물리적 학대 트라우마 주장, 우울, 자살징후 이정도에요.
이걸 바탕으로 중증 우울증에피소드, 편집증적 강박장애 등 진단을 내리겠죠.
정신과 약은 우울증에만 딱 듣는 약 편집증에만 딱 듣는 약이 아닙니다. 대뇌와 소뇌 전두엽등등 전기적 장애를 소실시켜주는 약들입니다.
그 약을 처방해서 일주일~이주일 정도 복용하게 한후 다시 진료일 잡아 오라 하고, 약먹고 어땠냐 변화 등을 듣고 약을 또 조절해줍니다. 딱 거기까지 합니다.
본인의 얘기를 들어주긴 하겠지만 그건 진단을 위해서일뿐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꼭 진료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환자를 쳐다보지도 않고 공식대로만 틀에 박힌 진료를 하고 약 처방하는 의사들 많습니다.
한 두번 진료 받으면 의사 상태를 간파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로부터 정신병이 전염된 정신과 의사들 의외로 많으니 조심해야 됩니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후유증이라고 보면 정상적인 상태 같은데 다른 관심사에 몰두하면 저절로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디가 불편하시냐? 본인의 증상 및 이야기를 듣는 등 정신과 전문의 상담 체크 후
필요 시 약 처방 나가고, 정기적인 상담 아마 진행할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 안하고, 맘 편히 가보셔도 됩니다.
불안합니다. 또는 자살충동이 있습니다. 등 본문에 쓰신 단어 그대로 말씀 하시면 됩니다.
저도 바뀐 환경으로 최근 5년간 불면과 강박, 우울 등으로 힘들었는데... 병원에 가서 약처방 받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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