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이죠.
지인이 포르쉐를 타는 분이 있었거든요.
하루는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어요.
'나 주말에 여친이랑 드라이브 하려고 하는데 포르쉐 좀
빌려 줄 수 있을까?'라구요.
의외로 흔쾌히 '예'라고 하더라구요.
금요일날 저녁이 좀 바쁜데 시간 맞춰서 가지러 와야 한다고...
그리고 잠시 후에
'형.....근데 형.....결혼 하셨잖아요?'라고 카톡이 오더라구요.
"음....결혼했지...애도 둘이고...."
'그럼 형수는요?'
"응 잘 있어...옆에서 티비 봐"
'그런데 여친이 있다구요?'
"아니 없는데?"
'여친이랑 드라이브 간다면서요?'
"그니까 지금은 여친이 없어! 없는데
포르쉐 타고 나가면 여친이 생기지 않겠어?
포르쉔데!!!"
'아니 무슨 말도 지미 난 진짜로......정말.......'
그 뒤로는 차 빌려 달라고 하면 절대 못 빌려 준다고 하더라구요.
지미.....20년 전에 어느 잡지에서 본 농담 써먹은 건데
센스도 부족한 시키...여튼......
일단..거울을...
아직 침대위에서 들린다는 짐승소리는
의문이. 남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