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기절베게'라는 것을 알아 버렸다.
그걸 사야한다고 꽂혀 버린거다.
이름이 '기절베게'라고.
"그냥 목침을 하나 사.....그게 기절에는 특효야"
아내는 뭔말인지 잘 못알아 듣는다.
"그니까 내말은 사람 기절시키는데는 목침으로 한대 팍!"
옆에 있던 베게가 날아 온다. 다행히 그냥 베게다.
나는 그 정도 맞고 기절하지는 않는다.
아내가 목침을 사겠다고 한다.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하면 잠재워 버리겠다고......
결국 아내도 '기절베게'는 '목침'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기절베게......목침......사용방법은 머리를 가져다 대는 속도가 높을 수록
기절할 확률이 높다. 단 너무 빨리 가져다 대면 깨어나지 못한다는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자매품으로 공부를 잘하게 하는 막대기도 있다.
엉덩이에 가져다 대는 속도가 관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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