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인가.....모닝을 가지고 오신분이 있었어요.
여자분이시고 옆에는 초딩인 애를 태우고 오일갈러
오셨거든요.
그런데 이 차가 말입니다.
후진하다가 어딘가를 박으시어 후방감지 센서가 떨어져 있단 말이죠.
그 센서가 범퍼 안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보니
후진 기어만 넣으면 '삐~~~~~~!' 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 거에요.
손님에게 2시간을 이야기 했어요. 그 센서 좀 어케 해보겠다고......
손님은 차를 놓고 가시고...저는 오일을 갈은 다음에.....
범퍼를 떼어내서 그 센서를 잘 붙이고 더 붙이고 또 붙혀서
고정을 합니다. 떼어낸 김에 다른 센서들도 보강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두죠.
잘 조립한 다음.......2시간 후에 오일 교환비를 받고 차를 출고 합니다.
그 사진은 차주분의 남편에게 문자로 전송을 하죠.
'앞으로도 서비스 팍팍 넣어 드릴테니까 많은 이용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바로 전화가 옵니다. 범퍼 수리비용을 물어 보시죠.
"아 내가....그 정도는 서비스 해드려야죠.
단골이신데.....응! 후진할때마다 삐~~~! 그러는데
그거 거슬려서 운전 하겠어요? 노이로제 걸리겠더만.....
그러다가 성격 나빠져요.
여튼 그런 단순한 문제들은 알아서 처리해 드릴테니까
시간만 주심 되요. 다른일하면서 짬짬이 하면 되거든요"
자....이 남편분은....이 상황을......어떻게 받아 들이실까요?
당연히 온 동네방네 직장에 지인에 친구에......소문이 납니다.
범퍼 탈착이 공짜라고 하지는 않으시죠. 제 입장도 생각해서.....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인성좋은 아저씨의 카센터'라고
모든 지인에게 이야기 하죠.
저는 그 남편분에게만 잘하면 되는 겁니다.^^
그분은 이제 우리 카센터 앞잡이가 되어서 영업을 뛰어 주실거거든요.^^
불편하기는 하지만 굳이 돈 들여서 수리할 필요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부분!
이걸 캐치해서 서비스로 처리하는게 핵심이죠.
그럴때면
'아!!!! 좀!!!! 내가 거슬려서 그래요.
울 카센터 자존심이 있지 우리 손님차가 이러고 다니면
내가 창피하다구요'라고 말하고 서비스로 처리를 합니다.
걸레에 컴파운드 묻혀서 녹물 흐른 자국 지우는데 1분도 안 걸리거든요.
그렇게 또 한명의 앞잡이를 만드는 겁니다.
사람 사는게 다 똑같죠 뭐.....
하나를 받으면 둘을 돌려 주고 싶어 하지요.
서비스든 호의든 베풀면 (집나간 강아지가 새끼배서 돌아오듯) 곱절로 돌아 옵니다.
욕이나 악의도 마찬가지 겠지요.
선하게 사시는 쓰니 복 받을 겁니다.
샤워하다가 비누 떨궜는데 주워줄 사람 없다고 글 올리셨던데.....
단! 신변의 안전은 알아서 챙기셔야 합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3171779
첫차를 신차검수샵에 맡기면서
ppf 썬팅 블박 보베를 햇는데
이 사장님 느낌이 너무 좋은거예요
(김짜꿍 좀 예민하고 진상 스타일)
그렇게 인연이 되어 저히차 다섯대 넣고
그 분의 앞잡이가 되어 자동차 카페
홍보대사/우리동네 지인들 홍보대사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매장 접고 고향으로 내려가셧......
알고보니 고향이 제 친정 바로 옆동넨데
지금도 연락하고 개인적으로 만나서 놀아욬ㅋ
마눌님 보내겠습니다... ㅋ
그리고 둘이 같이 하그등요
사장님 말씀듣고 안올사람이 있을까요?
사업번창 하시길...
그건 전생에 했어요...그 댓가로 이번생에 결혼도 했고....
차주가 포기한 부분을 살려 놓으면 차애 대한 애정도
새록새록 솟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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